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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Mar 26. 2021

"솔직히 겁나요" 아이오닉 막상 사려니 못 사는 이유

테슬라를 시작으로 작은 불이 붙은 전기차 시장이 아이오닉 5가 등장하면서 그 불이 점점 커지면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특히 아이오닉 5는 그동안 기록했었던 사전계약 건수와 관련된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보여주며 전기차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이렇게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차이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이래가지곤 전기차를 살 수 없다”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구매 자체를 꺼려 하는 소비자들 또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대체 어떤 문제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런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것일까?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테슬라

현재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가 독주하고 있는 상태다. 테슬라는 2020년 한해 동안 전 세계에서 499,5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설정했던 목표였다. 하지만 달성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근사치였다. 


특히 2018년에 약 250,000대, 2019년에 약 370,000대를 판매하며 계속 눈덩이를 굴려 몸집을 불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2020년 한해 동안 11,82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86.7%가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아이오닉 5의 등장

역대급 사전계약 건수

이렇게 독주하고 있는 테슬라에 맞서기 위해 현대차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자신들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오닉을 론칭하고, 그 첫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전기차 시장에 등장시켰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전계약 첫날에만 약 24,000대에 육박하는 계약 건수를 기록했고, 이후 약 35,000대를 넘는 계약 건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자신들이 세운 한해 목표 대수를 가뿐히 넘은 수치라 더욱 놀라웠다. 더불어 해외 매체에서도 아이오닉 5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마치 신드롬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파르게 상승 중인

전기차 구매 비율

이러한 상황에 따라 국내 전기차 시장도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는 총 24,365,979대였다. 이 중 전기차는 134,962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0%%가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아이오닉 5라는 역대급 전기차로 꼽히는 모델이 곧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 구매 비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 브랜드들도 우후죽순처럼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려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구매 비율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기차 대수에 비해

한참 부족한 충전소

급성장하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모습이지만, 반대로 한참 부족한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이 문제는 전기차 시장이 지금처럼 활성화되기 이전부터 나왔던 문제였다. 또한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가장 꺼려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올해 1월 기준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급속 충전기가 10,059대, 완속 충전기가 54,563대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주거 공간에 설치된 충전기의 수는 급속 충전기 1,506대, 완속 충전기 37,902대 밖에 되지 않는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봐도

부족한 충전소 보급

하지만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충전소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가 보급되고 있는 속도와 충전소가 설치되는 속도가 전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2020년 하반기 기준 전기차 100대 당 충전기 수는 50기 정도로 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017년엔 59.7대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봐도 부족한 충전소의 개수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미국은 전기차 100대 당 185.3기였고, 영국은 318.5기, 독일은 230.4기, 일본은 153.1기를 보였다. 단순히 숫자로만 확인해도 우리나라가 현저히 적은 수치다.

출처 - 뉴스토마토

현재 실상과 맞지 않는

충전소 설치

더불어 현재의 실상과 맞지 않는 충전소 설치도 문제시되고 있다. 정부에서 새로 짓는 500세대 이상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기존 아파트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가뜩이나 부족한 주차 공간 때문에 전기차 충전 시설 설치를 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전기차 충전소는 내연기관 모델의 주차장이 되곤 한다. 


또한 충전소 설치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지방 지역은 제대로 된 충전소가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상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분석하여 적절한 지역에 충전소를 설치하여, 앞으로 꾸준히 충전소 설치를 늘려야 한다.

정부와 기업이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써야 한다

전기차는 먼 미래에서만 존재할 줄 알았고, 이 미래가 이렇게 빠르게 다가올 줄 몰랐다. 하지만 정말 현실로 다가온 만큼 확실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전기차로 큰 성공을 거두려면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미리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정부만 이런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닌, 기업과 함께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한다. 여기서 시너지가 발생하게 된다면 다른 나라들도 보고 배워 갈 정도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며, 소비자들도 거리낌 없이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정부와 기업, 그리고 소비자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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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차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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