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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Mar 26. 2021

"대박 날 줄 알았다" K8이 하루 만에 세운 기록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선 새로운 성공 지표로 떠오른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사전계약 건수다. 이 사전계약 건수는 정식 출시 이전에 진행되기 때문에 출시하는 신차가 앞으로 어떤 인기를 보여줄지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지표가 되었다. 쏘렌토와 카니발이 높은 사전계약 건수를 기록했고, 이후 높은 판매량을 보인 것이 좋은 예시가 될 수 있겠다.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등장한 K8이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그리고 사전계약 첫날에만 기존의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높은 계약 건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상쾌한 첫발을 내디디며 일인자 자리에 앉아있는 그랜저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이 시간엔 이렇게 높은 계약 건수를 따낸 K8이 준대형 세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한번 살펴봤다.

기아 세단 역대 최다 사전계약

기록을 갈아 치웠다

기아의 기대주, K8의 인기가 뜨겁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물론 플랫폼을 바꾸며 크기를 키웠고, 이름까지 바꿔서 기존 K7이라는 그림자까지 없애버린 K8은 등장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다. 


이후 기아가 사전계약을 시작했고, 사전계약 첫날에만 18,015대를 계약하며 그 인기가 사실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 기록은 이전 K5가 가지고 있던 7,300대보다 11,015대를 초과한 것이다. 특히 K5보다 가격이 더 비싼 준대형 세단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기록을 보인 것이다.

사전계약만으로 K7의

2020년 판매량의 44%를 달성했다

기존 K5가 세웠던 기록을 갈아치운 것도 놀라운 점이지만, 더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기록한 계약 건수가 2020년 K7의 판매량의 44%에 해당하는 수치인 것이다. 


K7은 2020년 한해 동안 41,046대를 판매했다. 경쟁 모델인 그랜저가 144,188대를 판매한 것에 비교하면 한참 모자란 수치다. 하지만 K8이 사전계약으로 벌써 절반과 가까운 수치를 달성함으로써 앞으로의 모습이 상당히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그랜저의 기록보다

더 높은 수치다

그렇다면 K8이 하루 만에 세운 기록이 놀라운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그랜저(월 29만원 수준 견적)의 사전계약 첫날 건수보다 높은 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신형 모델의 사전계약 첫날 계약 건수는 17,294대를 기록했다. 


K8이 그랜저보다 721대 더 많은 계약이 이루어진 것이다. 매우 근소한 차이로 볼 수 있겠지만, 현재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뿐만 아니라 국산차 전체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랜저보다 더 좋은 시작을 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수치이다.

최근 높은 사전계약 건수를

보이면 판매량까지 높다

특히 이렇게 사전계약 건수에 의미를 두는 것은 이번 K8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최근 출시한 많은 모델들이 사전계약을 진행했고, 이에 대한 기록들이 항상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높은 사전계약 건수를 보여준 모델들은 이후 좋은 판매량까지 연결되는 것이 공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의 쏘렌토(월 28만원 견적수준), 카니발은 연이어 국산차 전체 사전계약 건수 관련 기록을 갈아치웠고, 이후 그랜저를 위협할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전계약 건수는 이제 자동차 시장에서 인기도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가 된 것이다.

준대형 세단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사전계약 건수가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지표로 자리 잡은 것을 통해 K8이 앞으로 좋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고 있다. 이 예측이 그대로 적중한다면 준대형 세단 시장의 판도는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랜저가 일인자 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이 K8로 바뀔 수도 있게 된다. 또한 벤츠의 E클래스, BMW의 5시리즈, 아우디의 A6와 같이 수입차 브랜드들의 유명 모델과도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 부분을 앞으로 지켜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디자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K8

K8이 높은 사전계약 건수를 기록한 것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나는 이미 디자인만 보고도 K8이 대박 날 줄 알았다”, “이렇게 많은 계약 건수를 기록했으니 그랜저를 이기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랜저보다 훨씬 나은 디자인이니 그랜저보다 높은 기록을 세우는 것이 맞다” 등 디자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준대형 세단 시장이 한번 뒤바뀌어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더 좋은 모델이 나올 것이다”, “K8이 그랜저를 이겨서 그랜저가 풀체인지 할 때 더 좋은 모습으로 등장하고, 그래야 또 K8이 더 좋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등 준대형 세단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더 나은 모델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이어지고 있다.

높은 계약 건수=높은 판매량

공식 이어갈 수 있을까?

앞서 언급했듯이 쏘렌토와 카니발 등 높은 사전계약 건수를 기록한 모델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다는 공식이 깨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K8은 이 공식을 계속 이어가면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까? 


특히 K8의 최대 목표인 그랜저와 어떤 대결을 펼칠지 상당히 기대가 된다. K7과 같이 반짝 좋았던 모습을 보이고 다시 고꾸라지는 상황은 K8에게서 일어나서는 안된다. K9이 단종을 선언한 상태에서 K8마저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 기아는 더 큰 문제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글.

차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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