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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Apr 05. 2021

디자인 별로라더니 스타리아가 계약 첫 날 보여준 저력

현대차가 스타리아의 디자인을 직접 공개한 당시, 소비자들의 반응은 한 마디로 발칵 뒤집혔다. 특히 기존 모델들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과감하다 못해 무모한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렇게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스타리아에 대한 예측은 그리 좋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였을까? 스타리아의 사전계약 첫날에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심지어 현대차의 대표 모델들의 기록을 넘긴 수치였다. 대체 스타리아에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출처 - CarScoops.com

현대차가 직접 공개하기

이전에도 비판이 많았다

스타리아에 대한 비판은 스타리아의 디자인이 정식 공개되기 전에도 계속 발생하고 있었다. 해외 여러 매체에서 스타리아의 스파이샷을 공개했고, 두꺼운 위장막에 둘러싸여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긴 힘들었지만 실루엣만 보고도 큰 논란이 있었다. 


“대체 어떤 모델을 만들려고 실루엣만 봐도 이렇게 별로일까?”, “위장막이 덮여있는데도 정말 못생겼다”, “최근 현대차의 신차들 디자인 죄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등 강한 비판이 이어졌었다.

실물이 드러나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던 소비자들

이후 모든 준비를 마친 현대차는 스타리아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후 실물 디자인을 공개했다. 실물 디자인을 공개하고 반전된 반응을 기대했던 현대차는 그대로 시무룩해질 수밖에 없었다. 똑같이 디자인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과감한 것이냐? 아니면 무모한 것이냐? 무모하다에 한 표 걸겠습니다”, “기존 스타렉스가 더 낫다고 생각 드는 건 처음이네”, “한마디로 정말 못생겼다”, “최근 현대차에서 나오는 디자인 봐라, 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이런 디자인을 들고 나오는 거지?” 등 실망감을 감추지 않는 소비자들의 반응이었다.

모델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이례적인 기록

하지만 이렇게 비판이 이어졌던 스타리아에게 반전이 찾아왔다. 사전계약을 시작했던 스타리아의 계약 건수가 흔한 말로 대박을 쳤기 때문이다. 스타리아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11,003대를 기록했다. 


특히 스타리아는 일반 승용차 모델이 아닌 승합차, 미니밴 등으로 활용되는 MPV 모델이다. 또한 카니발은 사람을 많이 태우는 용도로 활용되었지만 스타리아는 기존 스타렉스 시절부터 사람 대신 짐을 많이 싣는 용도로 활용되었다. 이러한 모델의 특수성으로 인해 굉장히 이례적인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현대차의 대표 모델들의

기록을 깨버린 스타리아

스타리아의 사전계약 첫날 기록이 더 대단한 점은 현대차의 대표 모델들의 사전계약 관련 기록을 깨버렸기 때문이다. 바로 아반떼(월 20만원 견적수준)의 10,058대와 투싼(월 22만원 견적수준)의 10,842대라는 기록을 모두 넘어섰다. 


특히 이 두 모델은 오랜 기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러한 모델들을 MPV인 동시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서 좋은 분위기를 보여주지 못했던 스타리아가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은 “굉장히 놀랍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타렉스 대비 개선된 사양에

대한 호평도 등장했다

그렇다면 스타리아의 놀라운 사전계약 첫날 대수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디자인은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지만, 새롭게 추가한 사양들은 정말 마음에 든다”, “이젠 단순히 물건 싣는 스타렉스가 아닌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스타리아가 되었다”, “실내가 고급스러운 것이 마음에 든다” 등 스타리아의 사양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이전 스타렉스 시절엔 안전 및 편의 사양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발생했었다. 하지만 현대차는 빠른 개선을 하지 않았고 소비자들은 불편함을 느꼈었다. 그러나 스타리아로 탈바꿈하면서 이런 부분들을 개선했고, 오히려 다른 일반 모델들과 비교 가능할 정도로 각종 사양들이 좋아졌다.

사전계약 자체에 대한

불신 의견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이런 사전계약 건수 자체에 대한 불신의 의견도 나타나고 있다. “스타리아는 일반 사람들 보다 렌터카 업체에서 다 사갔겠지”, “일반 소비자들이 산게 아니니까 별 의미 없는 기록 아닌가?”, “맨날 사전계약 건수 이야기하는 거 지겹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앞서 언급했듯이 스타리아는 MPV 모델이기 때문에 특수성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보단, 각종 회사, 여러 렌터카 업체에서 미리 계약을 맺은 것이 더 많다는 주장이다. 또한 최근 현대기아차의 마케팅 방식인 사전계약 단계에서의 계약 건수가 이제는 너무 자주 나오는 부분도 지적했다.

농담 삼아 했던 이야기가 증명되는 중

실제 판매량도 높을 수 있을까?

자동차 업계에선 이런 우스갯소리가 하나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댓글에서 까이면 그 모델은 잘 팔린다”라는 이야기다. 실제로도 이런 상황이 많이 발생했다. 그랜저 등장 당시 ‘마름저’라고 놀림당하며 저조한 성적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의 결과가 펼쳐졌다. 


그렇다면 스타리아는 이미 출시 전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온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판매량을 거둘 수 있을까? 이 부분을 지켜보는 것도 상당히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글.

차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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