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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Apr 09. 2021

"한국도 많이 바뀌었구나" 3월 자동차 판매량이 놀랍다

매월 초 각 브랜드의 판매량을 집계한 자료가 공개된다. 이를 살펴보게 되면 항상 잘 팔리는 모델이 여전히 잘 팔리는지, 어떤 모델이 급성장을 했는지, 새로 출시한 신차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지와 같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나타난다. 하지만 3월엔 흥미를 넘어 트렌드가 바뀐 놀라운 상황이 발생했다. 


더 놀라운 점은 단 하나의 모델로 많은 사람들이 “아직은 시기 상조다”, “언론에서만 떠들어 대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것을 한 번에 무너뜨러버리며 “한국도 많이 바뀌었구나”, “이젠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라는 반응까지 나오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대체 트렌드까지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입차 시장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이 모델은 대체 무엇일까?

국내 자동차 시장엔

더 이상 침체는 없다

3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에선 어떤 상황이 펼쳐진 것일까? 먼저 전체적인 큰 틀을 살펴봤다. 국내 자동차 시장엔 침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 찾아왔다. 2021년 3월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38.5%가 급상승한 29,917대를 기록했다. 


작년 이맘때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인해 국산차와 수입차 가릴 것 없이 전체적인 판매량이 하락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급상승하는 모습을 통해 이런 침체는 완전히 떨쳐버렸다고 할 수 있다.

여전한

독일 3사의 강세

3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에선 여전한 독일 3사의 강세가 이어졌다. 모델별 판매량을 살펴보더라도 항상 비슷한 벤츠 E클래스가 3,346대로 1위, BMW 5시리즈가 1,567대로 3위, 아우디 A6가 1,482대로 4위를 기록했다. 


그 아래에 위치한 모델들도 GLC, 3시리즈, GLB, CLS와 같은 독일 3사의 모델들이다. 볼보와 같이 독일 3사를 대체하는 브랜드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국내 시장에선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SUV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급격히 늘어난 SUV의 비율도 도드라졌다. 작년 같은 달엔 수입차 판매량 1위부터 20위까지에 위치한 SUV는 티구안, GLC, X3, 익스플로러, X4, XC60, 컨트리맨 총 7대였다. 


하지만 올해 3월엔 1위부터 20위까지에 위치한 SUV는 GLC, GLB, 랭글러, 카이엔, GLE, 티구안, 익스플로러, X5, 컨트리맨, X3와 같이 10대로 늘어났다. 정말 SUV가 대세라는 점이 이 부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젠 진짜 전기차가 대세

2위로 올라선 모델 3

수많은 브랜드들이 전동화를 선언했고, 이에 수많은 전기 신차를 개발하거나 등장시키면서 전기차가 대세라는 의견이 굉장히 많았던 상황이었다. 이를 정확하게 증명하는 상황이 3월 수입차 판매량에서 등장하고 말았다. 


바로 테슬라 모델 3가 3월 수입차 판매량에서 5시리즈를 제치고 3,186대를 판매하여 2위로 올라선 것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선 E클래스, 5시리즈, A6가 항상 부동의 상위권이었다. 그러나 모델 3가 이 틀을 박살 내버렸다.

모델 3로 인해

테슬라도 반등하고 있다

이러한 모델 3의 대단한 활약으로 인해 테슬라도 국내 시장에서 반등하고 있는 모양새다. 입항 물량이 한 번에 쏟아지면서 3,194대를 판매한 테슬라는 전년대비 27.8%가 상승한 수치다. 


특히 모델 3가 브랜드 판매의 99.7%를 담당하고 있어서 현재 국내 시장에서 테슬라의 전부라고 부를 정도다. 여기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모델 Y가 가세할 경우 더 높은 순위까지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진다.

“정말 드디어

전기차 시대가 왔구나”

테슬라 모델 3의 엄청난 상승세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말로만 전기차 시대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 생각이 완벽하게 무너졌다”, “정말 전기차가 대세가 되었다”, “아이오닉 5, EV6, 모델 Y까지 풀리면 정말 내연기관은 사라지겠구나” 등 전기차가 대세가 된 것을 실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대세인데 인프라는 아직도 부족하다니”, “결함 문제, 품질 문제는 잡고 팔자”, “아무리 대세라고 해도 나는 아직 전기차를 못 믿겠다” 등 전기차에 대한 불신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젠 정말 내연기관

모델이 사라질 수 있다

이렇게 판매량이 자동차 시장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은 바로 명확한 수치로 사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가 대세라고 외쳤던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아직도 멀었다”와 같은 비판을 받았었다. 그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기차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상당히 컸었다. 


하지만 이젠 전기차 시대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정말 내연기관 모델이 사라지는 것인지 미래의 모습이 궁금하다. 또한 전기차 시대가 찾아온 만큼, 테슬라를 뒤이을 브랜드와 모델은 어떤 것이 될지 상당히 궁금하다.


글.

차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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