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픽업트럭은 단순히 트럭, 짐차의 용도로 활용되었다. 하지만 최근의 픽업트럭은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대세로 떠올랐다. 여기에 해외 유명 픽업트럭들도 국내 시장에 발을 들이며 치열한 경쟁 구도까지 펼쳐지게 되었다.
다양한 모델이 등장하자 소비자들은 어떤 모델을 선택할지 깊은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 그 고민을 덜기 위해 오늘 이 시간엔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인 픽업트럭 5종의 스펙을 비교하여 어떤 모델이 최고의 가성비 모델인지 뽑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동일한 엔진, 약간의 차이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중인 5종의 픽업트럭 중 먼저 국산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의 엔진 사양을 살펴봤다. 렉스턴 스포츠는 2.2L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서 최고출력 181마력,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렉스턴 스포츠의 롱보디 모델이기 때문에 동일한 엔진을 적용한다. 이로 인해 2.2L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서 최고출력 181마력을 동일하게 발휘한다. 하지만 견인력에서 더 큰 힘을 가진 렉스턴 스포츠 칸이 최대토크에서 42.8kg.m로 더 높은 수치를 가졌다.
디젤의 레인저
가솔린의 콜로라도와 글래디에이터
이번엔 수입 모델인 레인저와 콜로라도, 글래디에이터의 엔진 사양을 살펴봤다. 레인저는 2.0L 디젤 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서 최고출력 213마력, 최대토크 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콜로라도는 V6 3.6L 가솔린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서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글래디에이터도 V6 3.6L 가솔린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서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글래디에이터가
가장 크다
다음은 5종 픽업트럭의 크기를 살펴봤다. 렉스턴 스포츠는 전장 5,095mm, 전폭 1,950mm, 전고 1,840mm, 휠베이스 3,100mm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전장 5,405mm, 전폭 1,950mm, 전고 1,855mm, 휠베이스 3,100mm다. 콜로라도는 전장 5,359mm, 전폭 1,885mm, 전고 1,795mm, 휠베이스 3,258mm다.
레인저는 와일드 트랙과 랩터의 크기가 다르다. 먼저 와일드 트랙은 전장 5,359mm, 전폭 2,163mm, 전고 1,848mm, 휠베이스 3,220mm고, 랩터는 전장 5,363mm, 전폭 2,180mm, 전고 1,873mm, 휠베이스 3,220mm다. 글래디에이터는 전장 5,600mm, 전폭 1,935mm, 전폭 1,850mm, 휠베이스 3,490mm다. 크기는 글래디에이터가 가장 큰 모습을 보여준다.
선택 옵션으로 강화할 수 있는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
각 픽업트럭들의 기본 옵션은 어떤 것들이 탑재되어 있는지 살펴봤다. 먼저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은 국산차이기 때문에 기본 옵션은 다른 모델 대비 부족하지만 유료 선택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두 모델 모두 벌브형 헤드 램프, 열선 스티어링 휠, 운전석 열선 시트, 8인치 디스플레이 등 크게 특징이 없는 기본 사양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선택 옵션을 추가하게 된다면 8인치 디스플레이는 9.2인치로 커지고, 운전자 주행 안전 사양이 크게 개선된다.
기본 안전 및 편의사양이 탄탄한
콜로라도, 레인저, 글래디에이터
앞서 언급했듯이 쌍용차의 두 모델은 선택 옵션을 추가해야 강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나머지 수입차 모델들은 선택 옵션이 없기 때문에 기본 사양이 탄탄하다. 콜로라도는 HID 헤드 램프가 장착되었지만, 레인저와 글래디에이터는 LED 헤드 램프가 탑재되었다.
열선 스티어링 휠은 콜로라도와 글래디에이터만 적용되었고 레인저는 상위 트림으로 올라가야 한다. 세 모델 모두 운전석 열선 시트가 탑재되었고, 콜로라도와 레인저가 8인치 디스플레이, 글래디에이터가 8.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조금 더 큰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최고의 가성비 모델은
렉스턴 스포츠
그렇다면 5종 픽업트럭의 가격을 살펴보면서 최고의 가성비 모델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우선 렉스턴 스포츠는 2,439만 원부터 3,525만 원의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풀옵션의 가격은 부대비용 포함하여 4,179만 원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2,856만 원부터 3,829만 원의 가격대이고 풀옵션은 부대비용 포함하여 4,471만 원이다.
콜로라도는 3,830만 원부터 4,649만 원의 가격대이고 풀옵션은 부대비용 포함하여 5,093만 원이다. 레인저는 4,990만 원부터 6,390만 원의 가격대를 보여주고 있고, 글래디에이터는 가장 비싼 7,070만 원이다. 이 모델 중 최고의 가성비 모델은 렉스턴 스포츠다. 풀옵션을 탑재하면 오히려 경쟁 모델보다 더 좋은 옵션을 가졌고, 가격도 4,000만 원 초반대라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글.
차줌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