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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Oct 23. 2020

"드림카"라 불릴 만한 브랜드별 가장 비싼 SUV

자동차 시장에서 요즘 트렌드라고 할 차종이 있다면, 바로 SUV일 것이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SUV는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요즘은 판도가 뒤바뀌었다. 특히 자녀가 있는 아빠들에게 SUV는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뒷좌석에 유아용 카시트와 아이에게 필요한 각종 물품, 유모차 등을 차에 싣고 나면 SUV가 왜 아빠들의 드림카로 불리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자동차는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여가 생활을 위해서도 필수불가결한 상품이 됐다. 자전거 투어, 스키, 캠핑 등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SUV는 찰떡궁합 그 자체다. 특히 최고급 SUV라면 드림카가 될 자격까지 갖춘 셈이다. 오늘은 드림카로 불릴만한 브랜드 별 SUV를 모아서 살펴봤다. 각 브랜드마다 어떤 최고급 SUV가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롤스로이스
컬리넌


첫 번째로 소개할 모델은 롤스로이스 컬리넌이다. 컬리넌은 롤스로이스의 첫 SUV이자 가장 인기가 좋은 모델 중 하나다. 컬리넌이라는 이름이 세계 최대 크기의 다이아몬드에서 따온 것인 만큼, 자동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어도 실제로 마주치면 넋을 잃게 만드는 웅장한 크기와 디자인이 특징이다.


컬리넌은 팬텀처럼 100% 알루미늄 플랫폼을 적용했으며 자동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롤스로이스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휠 사이즈는 21인치에, 차체 길이는 5미터가 넘고 높이는 183.5cm다. 적재 공간은 560리터로 뒷좌석을 접으면 1,930리터까지 늘어난다. 또한, 롤스로이스답게 코치도어를 갖췄고 트렁크에는 바깥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접이식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컬리넌 한 대에는 최고급 황소 가죽 10마리 정도 분량이 들어간다고 하니 여러모로 호화로움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다.

벤틀리

벤테이가


롤스로이스에게 컬리넌이 있다면 벤틀리에게는 벤테이가가 있다. 벤테이가는 벤틀리 최초의 SUV로, 2015년에 첫선을 보였다. 벤테이가는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벤틀리 브랜드에서 나온 첫 번째 SUV로 화제였다. 벤테이가 출시 당시 벤틀리는 본 모델을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강력하며, 가장 호화로운 SUV”라고 소개했다. 그 말이 정말이었는지 벤테이가는 여유로운 성능과 고급스러움, 브랜드 가치 등으로 단단히 무장한 채, 쏟아지는 SUV 신차들 사이에서 꿋꿋하게 우위를 지키는 중이다.
 
벤테이가는 길이 5,140mm, 너비 1,745mm, 높이 2,000mm 사이즈를 갖춘 대형 SUV로, 손길이 닿는 곳 대부분 최상급 가죽으로 마감됐다. 필러를 포함한 천정까지 고급 가죽으로 덧댔으니 과연 드림카로 불릴 만큼 호화스럽다. 여기에 LED 조명의 노란 불빛과 안전벨트까지 색상을 통일해 차분한 느낌을 더했다. 한층 작아진 4.0리터 V8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kgf · 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5초 만에 가속을 이끌어 낸다.

벤츠
GLS


메르세데스-벤츠 GLS로 빼놓을 수 없다. 출시 당시에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부사장은 “GLS는 단연코 럭셔리 대형 SUV의 리더이자 SUV계의 S클래스로, 한국의 안목 있는 고객들의 1순위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형 GLS는 이전 모델 대비 60㎜ 길어진 휠베이스로 내부 공간을 넓혔으며, 2열과 3열을 접을 경우 최대 2400리터까지 적재 가능하도록 설계해 실용성을 강조했다. 파워트레인은 국내 최초로 48볼트 전기 시스템 EQ 부스트가 결합된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489마력, 최대 토크 71.3㎏· m의 성능을 발휘한다.


다양한 편의 사양을 추가해 S클래스에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2열에도 두 개의 11.6인치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최신 MBUX 시스템이 추가돼 웹 브라우저에 접속하거나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신형 GLS는 디젤 엔진이 탑재된 GLS 400 4매틱과 가솔린 엔진의 GLS 580 4매틱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각각 1억 3,860만 원, 1억 6,360만 원이다.

BMW
X7


벤츠 이야기를 했으니 라이벌인 BMW X7도 살펴보자. BMW는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BMW가 만들면 뭔가 다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인기가 가히 대단한 브랜드다. 실제로 대형 SUV가 끊임없이 출시돼도 X7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신형 X7은 BMW 라인업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X7은 길이가 5,165mm, 휠베이스가 3,105mm로 X5보다 각각 200mm 길고 7시리즈 세단보다도 길이는 40mm, 휠 베이스는 35mm 길고, 너비는 100mm나 넓은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앞 얼굴이 주도하고 있다. 7시리즈처럼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높게 위치한 BMW 엠블럼으로 높은 성벽과 같은 이미지를 추구한다. 신형 X7은 럭셔리 모델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강력한 존재감, 그리고 X 패밀리의 다재다능한 주행 성능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X7 M50d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77.5kg· 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아우디

Q8


독일 차를 소개하면서 아우디가 빠지면 섭섭하다. 특히 Q8이라면 말이다. 비교적 최근 출시한 신형 아우디 Q8은 아우디의 SUV 라인업인 Q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최상위 모델이다. 대형 SUV의 장점인 넉넉한 공간과 기능성에 럭셔리 쿠페의 우아하고 감성적인 스타일을 접목시켜 SUV 시장에 새로운 세그먼트를 제시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외관은 기존 아우디 SUV와는 차별화된 스포티한 다이내믹함과 고급스러움을 자랑하며, 아우디 미래 디자인의 방향을 제시한다. 두 가지 모델이 선택 가능한데, 뉴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가격은 1억 250만 원이고 더 뉴 아우디 Q8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가격은 1억 1,650만 원이다.

포르쉐
카이엔


다음은 고성능 럭셔리 SUV의 원조격으로 불리는 포르쉐 카이엔이다. 사실 좀 더 깐깐하게 따져본다면 람보르기니 LM002가 시장 원조로 불릴 만도 하지만, 대중적으로 성공을 이끌어낸 자동차는 포르쉐 카이엔이다. 첫 출시 때만 해도 포르쉐라는 스포츠카 브랜드에서 SUV 출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 포르쉐 마니아들에게 비난받던 도전이자 모험이었지만, 오늘날 카이엔은 ‘고성능 럭셔리 SUV의 정석’이라 불릴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비교적 최근 출시된 카이엔 터보 쿠페는 2017년 출시된 3세대 신형 카이엔 라인업에 추가된 쿠페형 SUV이다. 성능에 큰 차이는 없지만 루프 엣지를 약 20mm 낮추고 윈드실드와 A필러를 기존보다 뒤로 눕히며 기존 모델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을 구현했다. 일각에선 이에 대해 “스포츠카의 폭발적인 주행 성능과 실용적인 SUV 특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카이엔에 디자인까지 더하며 매력을 강화했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제네시스
GV80


대한민국 최고급 SUV는 단연 제네시스 GV80이다. GV80은 “없어서 못 판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상당히 많은 모델이다. 최근 세단보다 상대적으로 실용적이라고 평가받는 SUV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G80 대신 GV80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GV80은 기본가격이 6천만 원을 넘으며, 풀옵션은 1억을 바라봐야 할 정도로 고급 모델이지만, 출시 첫날 1만 5천 대가 계약될 정도로 그 인기가 엄청났다.


역대급 판매량을 선보일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오각형 크레스트 그릴, 슬림형 테일램프 등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요소를 잘 활용했다. 이에 일각에선 GV80에 ‘조선의 벤테이가’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두 번째 이유로 알맞은 옵션 구성 및 인디 오더 방식 도입을 말할 수 있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카페이, HDA2 등 제네시스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총동원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트림을 하나로 간소화했으며, 엔진이나 구동방식, 인승, 옵션 패키지를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어 좀 더 자유롭게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도 특기할 만하다.

지금까지 아빠들의 드림카로 불리는 SUV 7종을 살펴봤다. 억 소리 나는 모델이 대부분인 만큼 그 크기도 상당하고 사양도 최고급이다. 과거에는 SUV가 그저 ‘짐차’로 인식됐다면 지금은 승차감과 품질 개선 그리고 디자인까지 세련되게 바꿨으니 과연 21세기 드림카라 불릴 만하다.


오늘날 자동차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로 발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좋은 차, 멋진 차를 사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아직 드림카를 정하지 못했다면 이 중에 하나 골라보는 건 어떨까?


글.

차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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