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에 나옵니다" K8 잡을 신형 그랜저의 변화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기아가 야심 차게 등장시킨 K8이 사전계약 단계에서 그랜저가 세웠던 기록까지 깨버리며 부동의 일인자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비자들까지 “그랜저보다 K8이 더 낫다”, “K8이 그랜저 이기겠네”라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는 그랜저에 연식변경을 진행하여 뜨거운 K8의 인기를 식히려 하고 있다. 그렇다면 연식변경을 거치는 신형 그랜저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부진했던
페이스리프트 이전 그랜저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그랜저 이전, 즉 페이스리프트 이전의 그랜저는 중후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스포티한 스타일로 등장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은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게 되었고, 판매량 하락으로 이어졌다. 추락까지는 아니었으나, 국내 시장에서 그랜저라는 이름값이 상징하는 바에 전혀 부응하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말았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에 현대차는 그랜저에 빠른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했다. 당시 현대차가 자랑하던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여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하지만 등장 당시엔 과감한 디자인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큰 비판을 받았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특히 2020년 한해 동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산차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을 정도였다.
그랜저의 사전계약 건수를
넘어버린 K8
그랜저의 흥행을 보고 절치부심한 기아는 디자인, 크기, 심지어 이름까지 바꾼 K8을 준대형 시장에 등장시켰다. 여기에 화룡점정으로 기아의 새로운 엠블럼이 부착된 첫 모델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K8은 특히 디자인과 늘어난 크기가 주목받으며 정식 출시 전부터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이로 인해 사전계약을 진행하자마자 그랜저의 사전계약 건수를 넘으며 앞으로의 흥행을 예고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K8에 호평 연속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 또한 K8에 호평까지 보내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앞서 언급했듯이 디자인, 더 커진 크기, 최신 첨단 사양의 적용이 K8의 호평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호평이 계속 이어지자 “K8이 그랜저를 넘어설 것 같다”, “K8이 그랜저보다 훨씬 더 멋있다”, “K8이 더 다양한 사양을 가지고 있어서 더 좋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K8이 그랜저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스페셜 트림이
추가된다
K8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자 위기를 느낀 현대차는 내달 중 그랜저 연식변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만큼, 대대적인 변화는 없고 소소한 변화만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르블랑이라는 스페셜 트림을 추가하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기본 탑재하고, 몇 가지 디자인 디테일을 변경하여 일반 트림과의 차별화를 두는 점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식변경은 풀체인지를
위한 워밍업이다
그랜저의 이런 소소한 변경과 K8이 뜨거운 인기가 실제 판매량에서도 이어지게 되면 그랜저의 일인자 자리도 위협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하지만 그랜저는 내년에 풀체인지를 거친 신형 모델이 등장할 예정이다.
플래그십 세단으로 복귀하면서 다양한 첨단 사양들을 적용할 풀체인지 그랜저다. 그랜저의 연식변경은 풀체인지를 위한 워밍업일 뿐인 것이다. 많은 소비자들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도 풀체인지 그랜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도 판매 간섭을
고려한 것일까?
그랜저의 연식변경 시기와 풀체인지 시기에 대한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 간의 판매 간섭을 고려했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과거 신형 K7이 등장하자마자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를 등장시키며 소비자들을 모두 빼앗아 가는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
이로 인해 K7은 판매량 부진을 겪으며 K8로 변경되기 전까지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이를 현대차도 생각한 것인지, K8 등장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신형 그랜저를 등장시킬 예정이다. 과연 이후 펼쳐질 신형 그랜저와 K8의 대결 구도는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글.
차줌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