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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Aug 12. 2022

요즘 심상치 않은 두 국가, 곧 충돌할 거 같습니다

최근 미국 하원의장인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기점으로 중국과 대만 사이의 관계, 즉 양안 관계가 이보다 나빠질 수 있을지 의문일 정도로 악화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대만 해상을 사실상 포위한 뒤, 실전 경험을 쌓는다는 명분으로 실탄 사격 훈련을 하는 등, 지나친 무력 행사를 보이는 중이다.


그 와중에 중국이 대만 상공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안 그래도 불안했던 타이완과 중국 사이의 긴장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대해서 빠르게 살펴보도록 하자. 

CCTV / 대만으로 발사하는 둥펑 미사일
kbs 뉴스 / 둥펑 미사일

소식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 며칠 뒤인 지난 8월 4일에 발생했다. 중국이 발사한 미사일 4대가 사상 최초로 타이완섬을 상공으로 통과한 것이다. 이날 중국이 발사한 미사일은 총 11대였다고 전해진다. 미사일은 모두 타이완 동부 해상에 떨어진 것이 확인되었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대만의 패트리어트 방공망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발사한 미사일은 둥펑 15B 탄도 미사일로, 사거리는 최대 900km에 달하며, 고도는 250km까지 올라간다. 타이완군은 미사일의 궤도는 추적할 수 있지만, 발사된 미사일을 막을 수단이 없기 때문에 상당한 위압감을 느꼈으리라 예상된다. 실제로 타이완은 중국에 대한 공격적인 언사를 멈추지 않았다. 

SBS 뉴스 / 대만에 방문한 펠로시 의장
뉴스1 / 포 사격 훈련을 하는 대만군

타이완 '북한한테 배웠나'

펠로시 의장 방문 이후 대만 위협하는 중국

타이완은 중국의 이와 같은 행보를 강력하게 비판했는데, 자기 멋대로 미사일을 발사한 중국을 북한에 비유하며, '탄도 미사일로 상대를 위협하는 건 북한으로부터 배운 것이냐'라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대만은 침착할 것이며, 충동적이지 않을 것, 그리고 도발적이지 않게 합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말도 붙였다.  


펠로시 의장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동맹국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택한 동아시아 순방이 오히려 동아시아의 혼돈을 가중했다는 평이 미국 본토에서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전후로 중국의 대만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 도발과 협박이 이루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태도에 대만 역시 상당히 공격적으로 대응하면서, 양안 사이의 전쟁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어가고 있다.

경향신문 / 중국에 대한 대만의 시위
펠로시 의장 방문 당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역대급으로 악화된 양안관계

한반도도 주시할 필요 있어

중국은 현재 동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수준이 미국 다음가는 정도이다. 대만 역시 아시아에 위치한 미국의 우방국 중에서는 일본, 한국과 함께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고 있다. 두 국가가 긴장 관계로 돌입하게 된다면, 이는 아시아의 다른 국가에까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한국 역시 이러한 동아시아 국제 정세에 주목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어떠한 의전도 제공하지 않은 채로 휴가를 계속했으며, 연극을 관람한 뒤, 연극배우들과 술자리를 가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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