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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Aug 22. 2022

러시아군 탱크 위에 야생동물 머리가 있는 이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만 하더라도 우크라이나가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으며 맹렬하게 러시아군에 반격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셀 수 없이 많은 전차와 장갑차가 우크라이나의 대전차 미사일에 처참히 부서졌다. 이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대전차 미사일에 공포심이 생겼는지 생전 볼 수 없던 러시아군의 모습이 이번 전쟁에서 속속 포착되고 있다. 심지어 이번에 포착된 러시아군의 모습은 대전차 미사일에 대한 극한의 두려움이 한눈에 느껴지는데, 과연 러시아군의 현재 상황은 어떨까?


자칭 최강, 최신형 탱크 T90M

대전차 미사일 무서워 숨는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많은 전차를 투입했다. 실제적으로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보병과 그들을 보호하고 강력한 화력을 지원할 전차가 필수였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는 몇 대 없는 자국의 가장 최신형 전차 T90M을 투입하기도 했다.


T90M은 최신형 렐릭트 반응장갑으로 모든 대전차 무기를 방어할 수 있으며 아레나, 아프가니트와 같은 능동방어체계를 탑재해 대전차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T90M은 최초로 투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크라이나 군의 대전차 미사일에 무참히 파괴됐다. 이에 러시아군이 T90M 전차를 우크라이나의 대전차미사일과 드론을 피해 숲속에 숨겨둔 모습도 포착되었다.


철망으로 급조한 슬랫아머부터

멧돼지 머리 올리고 기도까지

이외에도 T90M 전차에 이번 전쟁 중 한 번도 보지 못한 슬랫아머를 장착한 것도 확인되었다. 심지어 전장에서 노획한 철조망으로 슬랫아머를 흉내 내 만든 것도 포착되었다. 슬랫아머는 재블린과 같은 탑 어택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 전차의 윗부분에 장착하는 철망형 장갑을 말한다. 이러한 슬랫아머는 날아오는 대전차 화기의 탄두 모양을 변형시켜 운이 좋으면 신관이 파손돼 폭발을 막을 수도 있고 혹여나 터지더라도 그 위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물론 철망을 사용하는 것은 슬랫아머의 효과를 거의 볼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이를 장착한다는 것은 그만큼 러시아군이 대전차 미사일을 두려워한다는 증거다.


이외에도 T90M 전차의 앞부분에는 멧돼지 머리와 박제로 보이는 사슴 머리가 보이기도 했다. 이는 일종의 샤머니즘 문화로 추측되며 우리나라에서 고사를 지내기 위해 돼지머리를 놓거나 기도하는 모습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전쟁 초기와는 전혀 다른

러시아군의 위축된 모습

우크라이나를 만만하게 보던 러시아는 전쟁이 점차 길어지면서 그 기세가 많이 위축된 듯 보인다. 물론 우크라이나와의 근본적인 군사력 차이는 여전하지만 세계 각국의 지원으로 우크라이나도 더 이상 개전 초기의 만만한 상대가 아니게 됐다.


이외에도 국제 사회가 신냉전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러시아의 숨통을 서서히 조이고 있다. 아직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쟁을 이어 나가는 러시아,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고 전쟁에 대한 국제 사회의 긴장감이 해소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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