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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Aug 22. 2022

대한항공이 개발한다는 KF-21 윙맨의 정체

전투기를 비롯한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의 과학기술력 발전 지표를 상징할 정도로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현재 미국을 필두로 군사 강국들은 스텔스 기술과 무인기를 결합한 6세대 전투기 개발에 몰두하고 있고, 동시에 유인기와 합동작전을 펼칠 무인 편대기를 개발하고 있다.


우리 공군도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무인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는데, 지난 5월에는 인공지능과 유·무인 전투 비행 체계를 결합한 ‘킬웹’ 체제를 완성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결국 킬웹 구축에는 무인 전투기가 필요한데, 개발에는 대한항공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ADD와 손잡은 대한항공
국내 무인기 시장 점령할까

지난 16일, 대한항공은 자사가 국방과학연구소의 스텔스 무인 편대기 개발 과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미 지난 2010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협력하여 스텔스 무인기를 개발했고, 관련 기술을 확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미 육군과 해병대 무인정찰기의 제작과 생산을 맡고 있어, 이번 선정을 토대로 국내 무인기 개발 주도권을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대한항공은 ADD와 무인 편대기 상세 설계 등 개발 사업과 운영 가능성 검토 작업을 함께할 계획이다. 

방사청
대한항공

개발 참여할 무인 편대기
가오리-X와 형상만 달라

대한항공이 개발할 스텔스 무인 편대기는, 유인 전투기 1기를 포함하여 4~5기가 팀을 이루는 유·무인 전투 비행 체계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무인기는 유인기를 지원, 호위하면서도 주변을 정찰하고, 전자파를 교란하거나 물리적인 지원 사격에도 나서게 된다.


현재 한국형 무인 편대기 사업은 대한항공이 KAI를 밀어내고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가오리-X’라는 별칭을 가진 전익기 형상의 KUS-FC, 미익을 달아 기동성을 높인 KUS-LW 두 모델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두 모델은 엔진, 전자 장비 등 여러 기술을 공유할 것으로 보이며 2020년대 후반~2030년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객기도 스텔스로?”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대한항공이 스텔스 무인편대기 개발 과제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KF-21과 함께할 친구들 이제 개발하나 보네…”, “기술 보안에 신경 써주세요”, “대한항공이 이런 것까지 하는 줄은 몰랐네”, “대한민국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KF-21 초도 비행 성공부터 무인 편대기 개발 사업까지, 우리 공군 미래 전력을 국산화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무인기 사용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링크 기술이 핵심인데, 외국제 무기와 결합하는 데에는 통합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우리 무인기가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독자적인 체계 구축과 KF-21 수출, 부가 수익 창출 등 여러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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