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위 산업 수출의 주역인 기갑 전력과 전투기 등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이는 높은 가격과 강력한 화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주목을 쉽게 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장에서 보병의 중요성이 절대 작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보병들이 운용하는 화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중요성이 줄지 않는다.
특히나 이러한 보병 사이의 전투에서는 소총 뿐 아니라 강력한 화력을 쏟아내는 분대 지원화기, 기관총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본격적인 도입을 앞둔 국군의 신형 분대 지원화기 기관총인 K15의 실사격 영상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는데, 오늘은 이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자.
보병 전력 강화의 상징 K15
이미 현장에 보급되고 있다
경기관총, 분대 지원화기는 보병 분대의 화력을 급격히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화기이다. K15는 이런 목적에 맞게 개발된 무기로, 5.56탄을 분당 700~1,000발을 쏟아낸다. 무게는 7.1kg이며 전체 길이는 1미터 내외인데, 이는 기존에 사용했던 K3와 베스트셀러 경기관총인 프랑스의 FN미니미의 디자인이 많이 반영되었기 때문에 크기와 구조가 유사하다.
본래는 2020년부터 양산과 실전배치가 이루어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사업 타당성 조사가 많이 늦어졌고, 다음 해인 2021년에 비로소 양산이 시작되었다. 주로 특수부대와 최전방 사단들을 중심으로 배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K3이 분대당 1정 운용이었던 반면, K15는 분대당 2정이 배치된다고 한다.
다만 완전한 차세대는 아니다
그렇다고 K3는 말도 안 된다
사실 K15는 정식 차세대 경기관총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한국은 미군이 이라크에서 M249의 화력과 제압력 부족에 따른 문제를 겪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더 큰 구경의 경기관총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 따라서 진정한 차세대 의미에서의 차세대 경기관총, XK15의 경우, 최근 세계적인 경기관총의 트렌드인 7.62탄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즉, K15는 이 과정의 과도기적 모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러한 과도기적 모델이 필요한 이유는, 그만큼 K3의 노후화, 그리고 이에 따른 결함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국내 무기 중에서도 가장 극악을 달리는 신뢰도는, 50발 정도를 발사하고 나면 탄알이 걸려 발사가 안된다는 기사가 있을 정도이다. 또한 현역에서 30년 가까이 운용했기 때문에 어떤 부대는 5정 중 3정은 발사가 안 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 즉, 지금 상황에서는 과도기적 모델로라도 대체가 불가피한 것이다.
그럼에도 보병 화기 전환의 시작점
네티즌 '보병 장비도 중요하다'
비록 이른 시일 내로 7.62탄을 사용하는 XK15로 대체되겠지만,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K15가 보병 화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군이 현재 운용 중인 보병 화기를 차세대 화기로 대대적으로 전환하는 과정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 분석한다.
네티즌 역시 차세대 보병 화기 도입에 대한 지지를 내비쳤다. 'K3 써보면 진짜 답이 안 나온다'라는 경험담도 찾아볼 수 있었으며, '결국 적진에 투입되어 점령하는 건 보병이 하는 일이다, 보병 화기도 빠르게 계량해야 한다'라는 댓글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