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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Sep 14. 2022

북한에서 잘먹고 잘 산다는 미국인들의 정체

뉴스에서 '탈북'이라는 단어는 자주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월북'이라는 단어는 쉽게 보기 어렵다. 이처럼 우리는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그리고 남한에서 북한으로 월북한 사람들이 상당히 극소수인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월북을 감행한 미군들에 대한 이야기는 어떨까? 의외로 6명이나 된다는 이 월북 미군. 누군가는 자식까지 낳고 살았으며, 또 누군가는 다시 탈출하여 일본에서 생을 마감한, 이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제임스 조지프 드레스녹, 홍철수
드레스녹의 두 아들

공식적으로 6명의 월북 미군

아이까지 낳고 정착했다고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북한으로 월북하여 정착한 미군의 수는 6명이다. 이들은 월북한 이유도 다양했지만, 대부분 북한에서 상당한 우대를 받았으며, 심지어 단체로 소련으로 망명을 요청했다가 북한에 고발이 되었음에도, 북한은 이들에게 별다른 처벌을 내리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만큼 북한에 이들은 체제 선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대표적인 미군은 제임스 조지프 드레스녹으로, 그는 북한에서 오랜 시간을 영화배우로 살면서 북한을 찬양했다. 두 아들 중 한 명은 북한군에 임관되었으며, 다른 한 명은 군관학교의 교원으로, 제임스, 테드라는 영어 이름 외에도 홍철, 홍순철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이 둘은 인터뷰에서 아버지 드레스녹의 영향을 받아 북한에 대한 열렬한 찬양을 보여줬다. 

일본인 아내와 젱킨스
일본에 살던 젱킨스

월북과 탈북 동시에 했다

다사다난한 젱킨스의 삶

이와는 반대로 월북한 이후 다시 북한을 탈출한 인물도 있는데, 그가 바로 찰스 로버트 젱킨스이다. 그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기 싫은 마음에 맥주 10여 캔을 들이마신 뒤 월북을 했다. 그는 이후 납북 일본인 소가 히토미와 결혼하였나, 이후 그녀가 일시적으로 일본에 방문했을 때 일본 정부의 영구귀국 결정으로 북한에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이후 그녀를 만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재회, 그대로 일본으로 향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의 요청에 따라 선처되었으며, 30일의 징역형을 지낸 뒤, 아내와 일본 사도섬에 정착하여 기념품 가게를 운영했다고 한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불명예 전역을 했기 때문에, 예비역으로서 어떠한 혜택도 누리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가족들과도 재회하고, 회고록을 출판하여 북한이 마취 없이 문신을 칼로 떼어냈다는 등의 무용담을 알리다가, 이후 2017년 부정맥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북한에 건너간 미군들
월북한 미군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네티즌 '끔찍한 혼종이다'

어떤 애니메이션에서는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자본주의도 완벽한 체제가 아니며, 분명 이로 인해 피해를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도망친 북한이 그들이 꿈꾸던 사회주의의 낙원일 수 없다. 물론 그들은 북한이 꾸며 놓은 연극 같은 세계에서 여생을 보냈겠지만, 그들이 절대 행복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네티즌 역시 이러한 미군들의 이야기에 어이없어했다. '도대체 어떻게 세뇌가 되면 저렇게 말할 수 있는 거냐'라는 반응을 보인 댓글도 있었으며, '미국과 북한, 진짜 끔찍한 혼종이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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