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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Oct 13. 2022

남한이 누구냐는 망언 쏟아낸 북한 근황

에디터는 한반도의 국제 정세를 보기 위해서는 북한의 대외발언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남한의 군사적, 외교적 행보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이 UN 총회에서 매우 공격적인 발언을 한 것 역시 한국의 최근 행보와 크게 관련이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오히려 한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비판받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MBC 뉴스 / 뉴스를 통해 망언을 전달하는 김여정
로널드 레이건호 부산 입항

김여정 '서로 의식하지 말고 살자'

핵 항모 부산 입항 의식한 듯

지난 8월 북한 김여정 부부장은 방송을 통해 남북이 서로 의식하지 말고 사는 것이 소원이라고 발언했다. 즉, 괜히 군사적 갈등을 조장하여 신경 쓰이게 하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


이러한 북한의 메시지는 이번 유엔 총회에서의 북한 대사의 발언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번 발언은 최근 부산에 입항한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USS 로널드 레이건호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MBC 뉴스 / 북한 대사 발언
MBC 뉴스 / 남한 대사의 반박

북한 '핵은 우리 선택지일 뿐'

남한 발언은 무시당했다

북한 대사는 한미 훈련이 전쟁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행위이며, 유엔의 제재 역시 극악한 결의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여기에 자신들의 핵무장이 북한의 생존을 위한 '또 다른 정답'이라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러한 북 대사의 발언에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관계자가 핵무기 사용을 정당화하려는 북한의 어떠한 시도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 발언하자, 북한 대사는 남한을 상대하고 싶지 않다는 점을 분명하게 전한 바 있다며, 남한의 발언에 대한 반박조차 하지 않았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 관련 실언을 한 윤석열 대통령
북한 핵무기

요즘 한국 외교 왜 이러나

네티즌 '제대로 하는 게 뭐냐'

평소였다면 여론은 북한의 언사에 신랄한 비판을 날렸겠지만, 최근 정부가 보여준 외교 실언과 실수들은 북한의 망언을 왜 당하고 있냐는, 자국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졌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신뢰를 주지 못한 정부가 책임으로부터 자유롭다고는 할 수 없다고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비난 일색이었다. 한 네티즌은 '우크라이나 보니까 핵이 정답이라는 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라는 댓글을 남겨 많은 공감을 받았으며, '이젠 북한한테도 무시 당하냐'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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