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항공 엑스포에 중국이 자체 개발한 최신형 스텔스 무인 정찰기, ‘GJ-11’이 등장했다. 관영매체 CCTV는 GJ-11을 ‘높은 스텔스, 관통력,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무인 전투기’라고 표현했다.
이에 더해, J-20 스텔스 전투기와 함께 공중 우위를 장악하고 억제적 방공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공식 매체를 통해 GJ-11이 공중 우위를 장악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20 뒷자리에서 통제한다
GJ-11이 윙맨 자리 꿰차나
지난 2021년 중국 에어쇼에서 첫선을 보인 GJ-11은 1,000km/h의 속도로 최대 4,000km를 비행할 수 있으며, 각종 정밀 유도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군이 이를 어떤 방식으로 운용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었는데, 최근 조각이 맞춰지고 있다.
CCTV는 앞선 20일, J-20 전투기와 GJ-11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함께 비행하는 모습을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하여 송출했다. 더불어, J-20 복좌 모델 뒷자리에 앉은 조종사가 윙맨을 통제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고, 이 역시 처음으로 밝힌 사실이다.
“실전 능력 있어?”
네티즌들의 반응은
중국 공군이 J-20과 GJ-11의 협동 임무를 강조하는 이유는 6세대 전투기의 발판이 될 ‘유무인 전투기 복합체계’를 과시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미군이 본격적으로 차세대 전투기인 ‘NGAD’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과 ‘B-21 레이더’ 폭격기의 배치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중국을 조급하게 만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국 매체가 GJ-11을 조명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왜 스텔스 기능이 없을 것 같이 생겼냐”, “팩트는 미국에 절대 상대가 안 된다는 거죠”, “짝퉁이라도 무섭네요, 우리도 기술 개발합시다”, “결국 무기 체계 콘셉트까지 베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