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이 인류의 주요 무기로 자리 잡은 그 순간부터, 총을 백발백중으로 적에게 명중시키는 이들은 많은 사람에게 영웅 대접을 받아왔다. 소련의 바실리 자이체프, 핀란드의 시모 해위해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며, 이들은 반대로 적들에게는 끔찍한 공포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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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특수부대,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부대 중 하나라는 네이비실에도 전설적인 저격수가 한 명 있다. 바로 영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주인공, 크리스 카일이다.
네이비실 출신 저격수
전설적인 저격 기록들 보유
크리스 카일은 미 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소속의 저격수로 현역 시절 이라크 전쟁에 참전하여 활약했다. 이 과정에서 저격 실력이 상당했기 때문에 당시 이라크 반군 측에서 크리스에게 최대 80,000달러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고. 당시 그의 별명은 '라마디의 악마'였다고 한다.
그는 2008년 사드르라는 도시 외곽에서 약 2,100야드, 약 1,920m 거리의 저격을 성공시켰으며, 공식적으로는 160명을, 비공식적으로는 255명의 저격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전역한 뒤, 가족들과 살며 자신같은 전직 군인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하는데 도움을 주는 일을 했다고 한다.
같은 해군 출신에게 사망
네티즌 '허무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는 그가 상담해주려 했던 한 전직 해군인 에디 레이 루스라는 정신병자의 총에 맞아 함께 있던 친구와 현장에서 즉사한다. 그의 장례식은 수천 명이 보는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진행되었다.
네티즌은 그의 이러한 최후에 대해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그렇게 강한 적들은 이기고 정신병자 하나를 못 이겨서 죽었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이 있었으며, '사람 일은 알다가도 모르겠다'라는 부류의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