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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Dec 15. 2022

中잠수함, "외국군함 발견시 즉시 전투하겠다" 선언


대만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점점 더 거세지는 모양새다. 중국은 이달 초, 약 100곳의 대만 수산물 기업 제품 수입을 중단하더니 주류 수입까지 차단하는 일종의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경제적 압박과 함께 사이버 공격, 군사적 노력 등 중국이 대만을 고립시키기 위한 외교 전술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이 새 지도부를 꾸린 이후 대만과 대화를 시도하던 소수 공산당 고위층이 대거 숙청되어 소통 라인마저 단절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우 부장은 2020년 이후 증가한 중국군의 군사 위협을 경계하며 “새로운 군사훈련을 벌이기 위해 구실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는데, 실제로 중국 잠수함들은 외국 군함을 상대로 실전에 준하는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탐지 이후 방어와 공격 태세
중국 잠수함의 실전 모의 훈련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남중국해에 주둔한 중국 인민해방군 잠수함들이 작전 중인 외국 군함을 상대로 실전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CTV를 인용한 보도에서는,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사령부 소속 잠수함 함대가 적국 군함을 탐지, 훈련 모드에서 빠르게 전투 모드로 전환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현지 군사 전문가들은 이 같은 훈련이 실전 능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적대세력을 저지할 수 있어 실용적이라고 평가했다. CCTV는 이를 두고 “실제 전쟁인 것처럼 훈련해야 마치 훈련인 것처럼 전쟁을 할 수 있다”라는 말을 인용했고, 이는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는 미국 군함에 던지는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미군 순양함에 크게 반발한 중국
실전 훈련은 일종의 경고 메시지

앞서 지난달 29일, 미군 유도미사일 순양함 챈슬러스빌함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재개하자 중국군은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군 남부전구 사령부는 “미군 순양함이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남중국해 난사군도 인근 영해에 무단으로 진입했다”라며 “해상, 공중 병력을 동원해 감시와 추적을 진행했고, 경고해 퇴거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톈쥔리 대변인은 “미국은 남중국해 안보 위기 제조기이자 남중국해 안정을 해치는 최대 파괴자임을 보여준다”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지난 9월에도 중국군이 미 군함을 가정한 공격 모의훈련을 진행한다는 대만 국방부 보고서가 공개되었는데, 과연 미 군함의 작전을 대만 압박의 구실로 삼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실전은 더 혹독할 텐데”
네티즌들의 반응은

중국의 군사 행동이 극에 달했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 당시, 중국 군용기는 펠로시 의장의 전용기를 감시하려 했지만 추적에 실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중국의 전자전 능력이 미국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다는 관측도 나왔는데, 미군도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남중국해를 지나진 않았을 것이다.


한편, 중국 잠수함이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무슨 전투 훈련이냐, 가라앉지 않게 조심해라”, “바다의 경운기가 뭘 한다고”, “당연히 모의 전투 시나리오는 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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