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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Nov 07. 2022

'여긴 진짜 전쟁 나' 최근 전쟁 가능성 높은 '이곳'

2019년 이란이 사우디 석유생산 시설을 공격 / 사진 출처 = 'YTN'
시위대를 진압하는 이란 보안군 / 사진 출처 = 'AFP 연합뉴스'

내부의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 외부의 적을 공격하는 일은 많은 독재 국가가 활용하는 방법이다. 자신들을 위협하는 외부의 적을 상정해둠으로써 내적으로는 갈등을 미뤄두고 단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오히려 내부와 외부를 모두 적으로 돌려버리는 최악의 수가 되기도 한다.


최근 이란은 대규모 히잡 반대 시위로 심각한 국내 갈등을 겪고 있다. 유혈 진압으로 사상자도 다수 발생하면서까지 과격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이러한 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침공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화재가 되었다.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미군과 사우디아라비아군 장성들 / 사진 출처 = '연변일보'
사우디에 배치된 미군 / 사진 출처 = 'VOA'
사우디아라비아 군대

히잡 반대 시위 확대

사망자도 다수 발생했다

해당 시위는 지난 10월 16일 히잡을 잘못 착용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22살의 쿠르드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사망하자, 그녀를 체포한 이란 도덕경찰의 폭행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시작되었다. 여성들은 종교 국가인 이란이 히잡을 법적으로 강요한 것에 대해 반발하면서 대규모 시위가 이란 곳곳에서 발생하기 시작했다.


현 대통령인 에브라힘 라이시는 이슬람 성직자 출신에 세속교육을 받지 않은 인물로서 엄격한 이슬람 전통 유지를 고수하려 했고, 시위대에 대한 유혈진압을 강행했다. 이로 인해 이미 사망자만 200명 이상이 발생한 상황으로, 현재 이란은 사실상 내전 상황이라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 사진 출처 = 'AFP 연합뉴스'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이란 / 사진 출처 = 'AFP 연합뉴스'
이란 보안군이 쿠르디스탄대학에서 시위를 진압하는 모습 / 사진 출처 = 'AFP 연합뉴스'

내란 잠재우기 위한 침공

미국과 사우디는 긴장

이 같은 내부 분열을 잠재우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침공할 준비에 들어갔다는 첩보가 사우디 관계자를 통해 공개되면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사망 여성이 소수 민족 쿠르드족 출신이었기 때문에 시위가 쿠르드족을 중심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에 이란은 쿠르드족 집단 거주지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영토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첩보를 사우디는 미국으로부터 제공 받았으며, 사우디에 주둔 중인 미군 역시 이란이 사우디를 침공할 경우 유가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을 예상해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한 나라의 내적 분열이 전 세계적인 유가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가 중동의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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