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밀리터리샷 Nov 29. 2022

KF-16 전투기 엔진이상 추락…조종사는 탈출 성공

모든 무기가 오래됐다고 해서 곧바로 파기하거나 교체할 수는 없다. 특히 아무리 오래 사용한 무기라고 해도 그 가격이 천문학적인 전투기와 같은 고가의 장비들이 그러하다. 하지만 정말로 퇴역해야할 병기를 계속 사용하게 된다면, 소중한 인력을 잃을 가능성은 점점 커지게 된다.


최근 또다시 전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대표적인 노후 기종인 F-5, F-4가 아니라 KF-16이 추락했다고 한다. 다행히도 조종사는 추락 전에 탈출하여 무사하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나무에 걸린 낙하산과 조종사 / 사진 출처 = 'YTN'
전투기 추락으로 발생한 화재 / 사진 출처 = 'SBS 뉴스'

9비에서 이륙한 KF-16

양평 산지에 추락했다

해당 기체는 충주에 위치한 제19전투비행단에서 출격한 공군 소속의 KF-16 전투기였다. 지난 11월 20일 밤 해당 전투기는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강원도 원주 서쪽 20km 상공에서 엔진에 발생한 이상으로 인해 추락하기 시작했다. 


기체는 양평군 양동면의 산지에 추락했다고 하며, 다행히 민가가 없는 산지였다고 한다. 추락 직후에 해당 지점에 산불이 발생했지만 소방 헬기 8대 등이 투입되어 오후까지도 진압 중이라고 한다.

진화 작업 중인 헬기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통제 중인 양평 인근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종사는 무사한 상태

KF-16 아직 노후 기체 아냐

다행히도 전투기가 추락하기 직전에 조종사가 탈출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조종사는 무사히 낙하산을 펼치고 착륙하다가 나무에 걸려있다가 구조팀에게 구조되었다. 구조 작업 중 나뭇가지가 꺾이면서 조종사가 땅으로 떨어졌지만 안전하게 착지, 걷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번 추락 사고 기체인 KF-16은 아직 노후 기체라고 보기는 어렵다. 4세대에서 최대 4.5세대로 평가되는 KF-16은 현재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기종으로, 현재 운용 중인 기체들의 연식도 다양하고, 비교적 최근인 2004년까지 국내에 도입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KF-16은 지속해서 개량 사업을 진행하여 전력을 최대로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추락하는 F-4에서 탈출한 파일럿들 / 사진 출처 = 'MBC뉴스'
F-5 추락 사고 / 사진 출처 = '한경 정치'

노후 기체 사고 다수 발생

조종사 생명이 우선이다

비록 이번 사고가 노후 기체로 인한 사고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최근 몇 년 사이 기체 노후화로 인해 전투기 추락 사고가 여러 번 발생한 것도 사실이다. 이 중에는 화성 KF-5 추락사고처럼 조종사가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조종사는 군 인력 중에서도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진 인력 중 하나이다. 이들이 작전 중 적의 공격과 같은 피치 못할 이유가 아니라 기체의 결함으로 인해 사망한 것은 국가의 심각한 손실이자, 한 가족의 삶을 파괴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이번 사고에 대한 공군의 조사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작가의 이전글 '죽음의 천사' 美 중무장 폭격기, 한반도 인근 전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