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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Oct 14. 2020

현대차가 공개한 투싼 사진 본 국내 네티즌 반응

현대차의 준중형 SUV 투싼이 5년 만에 풀체인지 되어 돌아왔다. 모델 노후화와 더불어 소형 SUV 시장 성장으로 경쟁력이 떨어져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했던 투싼은 이름 빼고 모두가 바뀌었다고 해도 될 만큼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대대적인 변화를 거친 만큼 특징도 많다. 특히 디자인은 다른 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만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된 투싼의 디자인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의 완결판

파격적인 전면 모습


현대차는 투싼의 디자인을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의 완결판이라고 부르고 있다.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르 필 루즈 콘셉트카에서 처음 선보인 디자인 콘셉트로,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을 근간으로 해 미래지향적이고 스포티함을 극대화했다. 


전면은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처럼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을 적용했다. 앞서 출시된 아반떼와 차이점이 존재하는데, 투싼은 헤드 램프가 있던 부분까지 디자인을 확대 적용했다. 그리고 그릴 패턴의 크기가 아반떼보다 크며, 그릴 위에 있던 현대 엠블럼은 그릴 안쪽으로 이동했다.

특히 그릴 양옆에는 주간주행등 기능을 겸한다. 시동을 켜면 자동으로 점등된다. 이를 통해 디자인 일체감을 이뤘다. 현대차는 이를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라고 부른다. 신형 투싼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대차 다른 SUV와 마찬가지로 분리형 헤드 램프가 적용되었다. 방향지시등은 그릴 양쪽 끝에 있는 주간주행등 아래쪽에 조그마하게 위치해 있다. 범퍼에는 사다리꼴 형태의 공기흡입구와 스키드 플레이트가 존재한다.

쿠페형 디자인과

기하학적인 캐릭터라인


측면은 루프 디자인을 다듬어 쿠페형 SUV와 비슷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루프가 뒤로 갈수록 점차 낮아지며, 트렁크 부근에서 테일램프까지 급하게 떨어지는 형태로 구현했다. 루프 라인을 따라 디자인된 윈도 라인에는 크롬 가니쉬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벨트라인은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형태이며, 3열 공간이 없다 보니 2열 도어 뒤쪽에 별도의 유리는 설치되지 않고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무리되었다.

캐릭터 라인이 기하학적인 형태로 새겨져 있다. 캐릭터 라인은 일반적으로 가로로 그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투싼은 세로로도 선을 그어 여러 가지 면을 만들었다. 뒤쪽에 있는 캐릭터 라인은 아반떼와 동일하게 세 개의 면으로 나누어졌다. 기하학적인 패턴 덕분에 전면 그릴과 마찬가지로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인다.


차체 아래쪽에는 블랙 플라스틱을 적용해 오프로더,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풍부한 볼륨, 각진 휠 아치의 조화를 통해 입체적이고 감각적인 차체를 완성한다.

눈에 띄는

테일램프 디자인


입체적인 휠 아치와 캐릭터 라인 덕분에 후면에서도 상당히 볼륨감 있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후면의 가장 큰 특징은 테일램프로, 두 개의 큰 삼각형과 자그마한 삼각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그마한 삼각형 부분은 평상시에는 검정 테두리에 가려 잘 보이지 않다가 점등 시 형상이 드러난다. 전면 주간주행등과 마찬가지로 히든 라이팅 기법이 적용되어 있다.


커다란 삼각형 테일램프 위쪽에는 후면을 가로지르는 일자 램프가 적용되어 있는데, 삼각형과 조화를 이뤄 마치 화살표와 같은 형태를 연출한다. 이를 통해 역동성, 속도감을 강조하고 있다. 그 외에 히든 타입 와이퍼로 깔끔한 모습을 구현했으며, 파라매트릭 패턴이 적용된 범퍼에는 방향지시등과 후진등, 스키드 플레이트, 머플러가 존재한다.

투싼 실내는

랩 어라운드 디자인 적용


다음은 실내 디자인이다. 투싼의 실내는 도어트림과, 대시보드, 센터 콘솔이 하나로 이어진 랩 어라운드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운전석과 동승석을 감싸주는 형태다. 또한 하나로 이어진 디자인으로 인해 실내 공간이 실제보다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스티어링 휠은 아반떼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아래쪽 부분에 실버가 적용된 것까지 모두 동일하다. 또한 스티어링 휠 뒤쪽에는 덮개가 없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되어 있다.

센터패시아 역시 큰 변화가 이뤄졌다. 슬림한 통풍구와 더불어 아래쪽에는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버튼과 공조 버튼은 터치로 이뤄져 있다. 동급 세단인 아반떼는 물리 버튼이 적용된 것과 대조적이다. 터치 버튼은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람에 따라 조작하기 불편하다는 평도 있어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 콘솔에는 열선, 통풍 버튼을 비롯한 몇 가지 기능을 수행하는 커튼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으며, 아래쪽에는 버튼식 기어가 적용되었다. 이 또한 아반떼가 일반 부츠형 변속기가 적용된 것과 대조적이며,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 평가

완전히 공개된 투싼의 디자인을 본 네티즌들은 호불호가 갈린다. 긍정적인 반응으로는 "생각보다 잘 나왔다", "실제로 보면 이쁠 것 같다", "요즘 현대가 파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아반떼와 마찬가지로 올해 현대의 성공적인 디자인", "국산차 디자인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등이 있다.


반면 부정적인 반응으로는 "너무 튄다", "너무 젊은 연령층만 겨냥한 것 같은 디자인", "주간주행등이 너무 과하다", "헤드 램프가 아래쪽에 달린 건 지금 봐도 적응이 안 된다"등이 있다. 

투싼 반응을 보면 그랜저 출시 때와 비슷한 편이다. 그랜저도 파격적으로 나온 디자인에 호평을 하는 네티즌이 있는 반면, 혹평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그래도 혹평이 많았던 그랜저보다는 낫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반면 실내 디자인은 대체로 괜찮은 편이다. 파격적인 외관과 달리 내부는 무난한 편으로, 랩 어라운드 디자인과 디지털 계기판, 커진 중앙 디스플레이 등으로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투싼은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데, 첫날 1만 842대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투싼의 파격적인 디자인이 적어도 초반에는 먹혀든 것으로 보인다.


글.

차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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