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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Jan 12. 2021

국내에서 제네시스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수입차

시대가 바뀌었다몇십 년 전만 해도 외제차는 부자들만 살 수 있는 전유물로 여겨지곤 했지만지금은 이야기가 다르다당장 길거리에만 나가도 국산차만큼이나 많이 볼 수 있는 차가 BMW이고 메르세데스-벤츠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엔 국산차 가격이 더 만만치 않다실제로 국산차 가격이 수입차에 버금가게 책정되는 경우가 잦다상황이 이렇다 보니브랜드의 명성을 고려해 오히려 웃돈을 조금 주더라도 수입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제네시스 GV80의 가격대로 구매 가능한 수입차들을 모아서 살펴봤다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최하위 트림인 가솔린 터보 2.5에 2WD 5인승 A/T 트림을 선택한 기본 가격은 6,067만 원이다여기에 옵션을 아예 고르지 않은 일명 깡통’ 모델로 구매를 해보자면398만 원의 취득세와 부대비용을 고려해 실구매가 6,469만 원의 가격이 산출된다.


최상위 트림인 가솔린 터보 3.5에 AWD 7인승 A/T 트림을 선택하면 7,049만 원으로 가격이 책정된다여기에 파노라마 선루프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하이테크 패키지컨비니언스 패키지헤드업 디스플레이엑시콘 사운드 패키지, 2열 컴포트 패키지 등 풀옵션을 선택하면 1,837만 원이 더해진다혜택은 따로 없으며취득세 등을 고려한 실 구매가는 9,457만 원이다깡통 모델과 무려 약 3,000만 원이나 차이 나는 모습이다.


BMW 
6시리즈 GT 


6시리즈 GT BMW 라인업 중에서도 독특하고 신선한 존재로 여겨진다콘셉트카로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양과 성격을 지녔다고 평가받았던 모델이기도 하다여기에 실용적인 차라는 인식이 더해져 꽤 긍정적인 판매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편의 사양도 다양하게 탑재됐다특히 3차원 모형 디자인을 통해 인식한 주변 상황을 계기반 중앙에 표시해 주는 드라이빙 어시스트 뷰 그리고 차량이 진입한 동선을 따라 후진할 수 있도록 돕는 후진 어시스턴트가 주목할 만한 사양으로 꼽힌다총 6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는데가격은 8,920만 원에서 9,220만 원 대로 형성됐다.


볼보 
XC90


XC90에는 `토르의 망치`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풀 LED 헤드램프와 세로 모양 그릴 등 볼보 특유의 디자인이 적용됐다무엇보다 볼보 하면 생각나는 안전성에 최우선 가치를 두며 동시에 각종 편의 사양이 탑재돼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덕분에 XC90은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뛰어넘는 최고의 가심비를 가졌다고 평가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XC90은 디젤 모델 D5, 가솔린 모델 T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  3개 종류에 총 5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XC90 판매 가격은 D5 MMT 7,887만 원, D5 INS 8,917만 원, T6 INS 9,407만 원, T8 INS 1억 8,77만 원, T8 EXC 1억 3,637만 원 등으로 책정됐다제네시스 GV80과 겹치는 가격대도 있고 조금 더 비싼 모델도 있는 모습이다.


볼보 
S90


볼보 신형 S90은 지난 7월 말에 가격을 공개하고 난 이후현재까지 계약 대수가 5,500대를 돌파한 인기 모델이다일부 전문가들은 S90이 디젤 엔진을 배제하고 250마력 B5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총 시스템 출력이 405마력에 달하는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2가지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것을 인기 요인으로 분석했다.


신형 S90은 B5 모멘텀 6,030만 원, B5 인스크립션 6,690만 원, T8 리차지 AWD 인스크립션 8,540만 원 등 3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디테일을 더한 디자인과 친환경 파워트레인,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과 편의 사양 등을 갖추고도 이전 모델에 비해 가격은 100만 원 인상에 그쳤다. 모든 점을 고려해 봤을 때, 비록 차종은 다르지만 GV80과 견줄 만한 매력적인 가격대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캐딜락 
XT6


XT6는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와 중형 SUV XT5 사이에 있는 모델이다. XT6는 강인한 직선 이미지를 자랑하는 캐딜락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전면부의 긴 직선 형태의 헤드램프와 넓은 그릴이 특징이다더불어 XT6는 개선된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기본으로 장착해 최고출력 314마력최대토크 38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3열에 이르는 전 좌석 그리고 적재공간을 동급 최대 크기로 설정한 점이 눈에 띈다또한미국 브랜드 중 유일하게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 협회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플러스를 획득하며 우수한 안전성을 증명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XT6는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8,347만 원이다.


링컨 
에비에이터


에비에이터는 고요한 비행을 표방하는 링컨의 야심작으로 V6 엔진과 다양한 첨단 사양이 특징이다에비에이터는 GV80와 차체 크기, V6 가솔린 엔진, 7인승 등 유사한 부분이 많다실제로 GV80를 에비에이터와 비슷하게 옵션을 구성할 경우 가격 차이도 적은 편이다


에비에이터는 상대적으로 GV80보다 넓은 차체를 갖고 있다에비에이터의 차체는 길이 5,065mm, 너비 2,020mm, 전고 1,760mm, 휠베이스 3,025mm이다반면 GV80는 길이 4,945mm, 너비 1,975mm, 높이 1,715mm, 휠베이스 2,955mm로 에비에이터 보다 작은 차체를 갖고 있다가격은 리저브 8,320만 원블랙 레이블 9,320만 원, PHEV 그랜드 투어링 9,850만 원으로 책정됐다.


캐딜락 
CT6


CT6 5,227mm의 거대한 차체에 캐딜락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3.6리터 가솔린 엔진과 10단 하이드로 매틱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334마력최대토크 39.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플래티넘 트림 기준으로 기본 가격은 9,768만 원에 책정됐으며취득세를 고려하면 가격은 약 1억 474만 원에 이른다하지만 최근 2019년형 CT6 플래티넘 트림을 대상으로 25%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따라서 약 7,326만 원에 CT6를 구매할 수 있다결론적으로 GV80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 것이다.


지금까지 GV80과 가격대가 일부 겹치는 수입차 6종을 살펴봤다많은 사람들이 말하듯이차는 더 이상 이동 수단이 아닌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매개체로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 때문에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수입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한 개그우먼은 해외 브랜드 SUV를 타고 다녀 화제를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그녀는 수입차를 구매한 이유에 대해 개그맨을 하대하는 경향이 있어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외제차를 구입했다라고 말했다그런데 가격을 보면 오히려 이제 주변 시선을 의식할 때 국산차를 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국산차의 특장점은 가성비로 꼽혔는데이를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차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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