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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Dec 20. 2022

'8군단 해체 수순' 지역 경제 붕괴에 동정 없는 이유

대한민국은 빠르게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국가이다. 그에 따라 군에 입대하는 장병의 수 역시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여러 부대가 서로 통폐합되거나 심지어 해체되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8군단은 내년 6월부터 해체 수순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에 주변 주민들은 생계유지가 어렵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지만 여론은 이들의 호소에 자업자득이라는 평을 내렸다고 한다. 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8군단 사령부 / 사진 출처 = 'KBS'
27사단 이기자부대 / 사진 출처 = 'Dailymotion'

8군단은 3군단으로 흡수, 통합

외에도 27사단 해체, 3, 6사단 이전

인력 감소는 부대 통폐합의 확실한 명분이다. 군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부대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소 인력마저 부족해질 예정이기 때문에 일부 부대를 합치는 방법을 채택한 것이다. 8군단은 내년 6월 직할부대와 함께 해체되어 3군단으로 흡수될 예정이라고 한다.


변화를 맞이하는 것은 8군단 뿐이 아니다. 이미 27사단, 이기자부대 역시 지난 11월 30일 공식적으로 해체되었으며, 3사단과 6사단 사령부는 위치를 기존의 철원에서 경기도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2사단 해체를 반대하는 양구 주민들 / 사진 출처 = '한국경제'
27사단 해체를 반대하는 화천 군민들

주민들 격렬하게 반대

안보 구멍은 핑계

이러한 변화들에 8군단이 위치한 양양, 27사단이 위치한 화천, 그리고 3, 6사단이 위치한 철원군에서 대대적인 반대 성명을 내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들은 해당 거점에서 군대가 떠난다면 안보에 허점이 생길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이 지역들이 오랜 시간 동안 군부대를 통해 생계를 유지해왔음이 실질적인 반대 원인으로 보인다. 단시간에 지역 소비자 수천 명이 사라져버린다면 지역 경제는 붕괴해버릴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반대는 나름대로 명분이 있어 보인다.

군인에게 바가지 요금을 받는 피시방 / 사진 출처 = '국민일보'
화천시에서 군인에게 판매한 12000원짜리 탕수육

군인들 돈벌이로밖에 안 봐

네티즌 '겪어본 사람은 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곳들에서 군 생활을 했던, 혹은 지방에서 군 생활을 보낸 거의 모든 사람은 알겠지만, 이 지역들은 군인들에게 과도한 바가지요금 등을 씌우며 부당한 이익을 취해왔다. 인제 와서 안보 핑계를 대봐야 전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네티즌들 역시 자업자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그렇게 소중한 군인들에게 쓰레기 같은 숙소에 1, 20씩 받아먹었냐?''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남에 아들들 소중한 줄을 모르는 인간들'이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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