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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Dec 23. 2022

'K-전차 킬러' 헬파이어보다 우위라는 '천검'

조금은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국내에서 개발하여 생산하는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더 강력한 무기를 수입해오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큰 이점이 있다. 단순히 보급과 정비의 이점뿐 아니라, 미래에 더 강력한 무기를 만들 잠재력을 배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개발에 성공한 무장헬기용 전천후 공대지 미사일 천검은 한국의 국산 유도탄으로서 앞으로 한국 국방 기술의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천검 공대지 미사일 / 사진 출처 = '위키백과'
한국형 소형무장헬기 LAH / 사진 출처 = '네이트 뉴스'

'하늘의 검' 이름값 하는 성능

국내 최초 독자 개발한 공대지 유도탄

천검은 이름 그대로 '하늘의 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적의 기갑, 기계화부대를 정밀 타격하기 위해 소형 무장헬기에 주무장으로 탑재되는 무기이다. 순항속도는 약 200m/s이며, 사거리는 8km에 달한다.


천검은 최초의 국산 공대지미사일로, 소형 무장헬기 LAH와 함께 동시에 개발되었으며, 최근 LAH의 양산이 결정되면서 함께 주무장으로 선정,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공대지 유도탄의 국산화가 시작된 것이다.

LAH에서 발사하는 천검 미사일 / 사진 출처 = '연합뉴스TV'
전차를 타격하는 천검 미사일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유도 능력은 헬파이어보다 우위

방사 후 망각 기능 탑재

천검은 유사 무기체계, 즉 공대지 미사일 중에서는 최초로 AI 알고리즘이 탑재되어 초당 80만 프레임 이상의 표적 영상 딥러닝을 통해 자동으로 표적을 포착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사용하는 헬파이어 미사일보다 유도 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이러한 유도 능력을 통해 천검은 발사 후 망각 기능이 구현되었는데, 목표물을 지정해 천검을 발사하면 헬기가 자리를 떠나더라도 스스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기 때문에 발사 후 생존 가능성을 상당히 높여주는 이점이 있다.

천검 공대지 미사일 / 사진 출처 = '나무위키'
천검을 발사하는 LAH / 사진 출처 = '유용원의 군사세계'

이제 수입이 아닌 국산 생산

네티즌 '네이밍 센스 무엇'

한국전쟁 이래로 오랫동안 수입 무기를 사용해왔던 국군이 이번 천검처럼 점차 국산화를 이루어가는 과정을 통해, 한국의 국방 기술력 수준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네티즌 역시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한 네티즌은 '천검도 그렇고 현궁, 천궁 보면 무기 이름을 진짜 잘 짓는다'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개발하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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