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밀리터리샷 Dec 03. 2020

"이게 진짜로 나오는구나" 내년에 출시 예정인 신차

길거리에는 벌써 캐럴이 울려 퍼지고,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는 화려한 전구와 함께 장식돼 있다. 이제 정말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일찍이 부지런하게 신년 계획을 세우는 독자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독자들의 신년 계획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혹시 그 리스트에 “자동차 구매”가 있다면 오늘의 콘텐츠에 주목해도 좋겠다.


자동차 시장은 벌써 내년에 출시할 자동차들을 줄줄이 발표하고 있다. 특히 국산차 시장에서 아주 발 빠르게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친환경이 대세인 만큼 전기차도 보이고, SUV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아진 만큼 더욱 커진 SUV도 눈에 띈다. 지금부터 2021년에 출시 예정인 국산차 7종을 모아서 살펴보자.

출처 - motor.com

제네시스 

eG80


현대차는 eG80를 이르면 내년 초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G80은 제네시스의 첫 친환경차다. 지금까지 제네시스는 순수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등의 친환경 모델을 생산하지 않았다. 기존 국내 전기차 모델들의 주행 가능 거리는 주로 300~400km 언저리에 머무는 데 반해, eG80은 한 번 완충을 하면 주행거리가 5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다. 


기존 전기차의 주행 가능 거리로 치면,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중간에 충전을 한 번 해야 한다. 그러나 eG80은 중간에 충전소를 들리지 않고도 부산까지 갈 수 있다. 현재 한번 완충으로 500km 이상을 갈 수 있는 전기차는 테슬라의 일부 고급 모델을 제외하면 거의 없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지난 2019년 뉴욕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민트’의 양산형이 제네시스 첫 번째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G80 기반의 테스트카가 목격됨에 따라 2종 이상의 전기차가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 motor.es

현대차

스타렉스 풀체인지


현대차 스타렉스가 무려 13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다고 알려져 화제다. 올해 3월부터 국내 도로에서 포착되기 시작한 신형 스타렉스는 짧은 보닛, 우뚝 솟은 A필러, 기존 모델보다 훨씬 높아 보이는 차고를 가진 모습이었다. 전 세계 어느 자동차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실루엣이다. 


ADAS 기능도 크게 개선되어 급제동 경보 기능,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 방지, 후방 교차 충돌 방지,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적용될 전망이다. 더불어 최근 현대차에 두루 적용되고 있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도 적용된다. 여기에 계기판 왼쪽에는 500ml 물병을 놓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존재하는 것도 확인됐다. 스티어링 휠은 쏘나타와 동일하거나 비슷한 스타일이 적용되며, 센터 디스플레이는 플로팅 타입이 탑재될 전망이다. 

출처 - motor.com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5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첫 번째 전기차다. 1회 충전거리는 500km에 달하며, 출시는 2021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E-GMP는 최대 350kW급 전력으로 충전할 수 있는 800V 배터리 시스템을 갖고 있으며, 초고속 충전을 하게 되면 배터리를 2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테슬라 모델3와 유사한 방식의 구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전기 모터가 각 차축에 위치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아이오닉5의 실내는 큰 센터콘솔이 필요하지 않아 더 넓어질 전망이다. 서랍 형태로 설계된 글로브 박스 등 독특한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며,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출처 - motor.es

기아차 

스포티지 풀체인지


기아 스포티지는 1993년 최초로 등장했다. 27년째 생산을 이어가고 있는 국산 SUV 중 최장수 모델이기도 하다. 기아차가 자체적으로 독자 개발한 첫 사륜 구동 자동차로, 세계 최초의 도심형 콤팩트 SUV 차량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내년에 출시될 신형 스포티지는 5세대 모델로, 먼저 출시된 신형 투싼과 플랫폼을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더불어 보닛 상단부에 위치했던 헤드램프 위치를 낮추면서 그동안 소비자들의 불만이었던 눈부심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신형 쏘렌토와 유사한 크롬쉘 보닛이 적용되며, ADAS 레이더가 포함된 범퍼 하단부도 특징이다. 

쌍용차 

E100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 코란도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 SUV E100을 출시한다. E100은 패밀리카로 손색없는 거주공간과 활용성을 두루 갖춘 국내 첫 준중형 전기 SUV다. 효율성을 극대화 한 디자인과 마감소재 등의 품질에서 굉장한 정성이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공기역학을 반영한 유선형 라인을 강조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LG화학의 61.5㎾h 파우치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며, 전기모터로 최대 420㎞까지 주행 가능하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커넥티드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행 K7 프리미어

기아차 

K7 풀체인지


신형 K7에는 그동안 기아차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요소들이 대거 적용됐다. 신규 기아 로고를 적용한 것은 물론, 최근엔 이름까지 K7이 아닌 K8로 변경한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기존 모델보다 차급을 높이는 고급화 전략으로 현대 그랜저를 견제할 계획인 것이다. 실제로 K7과 그랜저는 동급 준대형 세단으로, 서로 판매 간섭을 일삼았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고자 K7의 차급을 높이는 방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K7 프리미어를 출시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풀체인지 소식을 전해왔다”라며 풀체인지 기간이 너무 짧다는 불만을 표했다. 업계에선 내년 4~5월 정도에 신형 K7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2.5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과 3.0 람다 2 LPI 엔진이 유지된다고 한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역시 기존 2.4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혹은 1.6 감마 터보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쉐보레 

타호 


타호는 쉐보레의 글로벌 SUV 라인업에서 가장 큰 차체를 지닌 서버번과 트래버스 사이에 자리하는 모델이다. 쉐보레의 새 패밀리룩을 계승해 한층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한 타호는 실내 공간 최적화로 기존 모델보다 트렁크 공간을 66% 확대했다.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신형 타호는 마그네틱 라이트 컨트롤과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 등으로 승차감을 개선했다. 게다가 10인치 터치스크린과 8인치 계기판, 헤드 업 디스플레이 등 총 5개의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3.0ℓ 터보 디젤 엔진과 6.2ℓ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10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친환경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내년에 출시될 국산차 목록에도 여러 종의 전기차가 포함돼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여러 브랜드에서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내년에 출시될 국산차들은 더욱 향상된 안전성과 상품성으로 소비자들을 찾아오기를 기대해 본다.


내년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소비자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선택지가 넓어지고 그 선택지의 품질이 상향평준화된다는 것이니 말이다. 현재 국산 자동차 브랜드의 점유율이 80%가 넘는다. 소비자들의 신뢰에 제조사들은 품질로 답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글.

차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