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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Dec 30. 2022

日 차세대 호위함 진수, 中 견제에도 아랑곳 안해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반격 능력 보유를 공식화한 일본이 내년도 방위비를 올해보다 26% 늘어난 6조 8천억 엔(한화 약 65조 5,513억 원)으로 편성했다. 아사히신문은 “내년도 방위비는 GDP의 1.19%에 해당한다”라며 “방위비가 본예산을 기준으로 1%를 넘은 것은 리먼 쇼크 여파로 GDP 자체가 줄어든 2010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본격적인 군사력 증강 소식에 중국과 북한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중국은 경고 메시지 차원에서 랴오닝함 항공모함 전단을 키나와현 서남쪽 오키다이토섬 260km 부근에 파견하기도 했다.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따르면 훈련 배경에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명령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에 질세라 일본도 차세대 호위함을 진수했다.

모가미급 6번함 진수식 개최
2023년 말까지 인도될 예정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쓰비시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차세대 호위함인 모가미급 6번함이 명명식과 진수식을 가졌다. 6번함의 함명은 ‘아가노’로, 후쿠시마현과 니가타현을 지나 동해로 흘러 들어가는 아가노강의 이름을 땄다.


2032년까지 총 22척이 계획되어 있는 모가미급 호위함은 지난 15일 3번함인 노시로함이 취역한 이후, 이번 행사로 6번함의 진수식까지 마치게 되었다. 아가노함은 내장공사 등 후속 조치를 거친 이후 2023년 말경 일본 해상자위대에 인도될 예정이다.

탄탄한 무장과 생존성
모가미급 호위함의 성능

미쓰비시 중공업이 건조한 모가미급 다목적 호위함은 전장 133m, 전폭 16.3m, 전고 9m의 크기 제원을 보이며 만재 배수량은 5,500톤이다. 1980~90년대 도입된 구형 호위함을 대체하기 위해 설계된 모가미급 호위함은 중장비 자동화와 첨단 전자장비를 통해 운용 인원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스텔스 설계를 적용하여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롤스로이스 MT30 가스터빈 1기와 디젤엔진 2기가 결합한 CODAG 추진체계는 30노트(약 55.5km/h)의 속력을 내며 미쓰비시의 레이더와 센서가 탑재된다. 90명 이하의 승조원으로 운용 가능한 모가미급 호위함은 Mk. 41 VLS 16셀을 포함해 Mk. 45 5인치 함포 1문, 17식 함대함 미사일, 12식 대잠수함 경어뢰 등으로 무장하며 1척당 가격은 약 497억 엔(한화 약 4,791억 원)으로 알려졌다.

“거의 슈퍼이지스함인데”
네티즌들의 반응은

아가노함 진수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호위함이 우리나라 이지스함보다 장비와 성능에서 훨씬 앞서네”, “군사 대국으로 변모하고 있구나”, “디자인도 죽이네…”, “우리나라도 해군력 증강해야 합니다”, “대구급 호위함보다 좋아 보이는데”, “우리는 핵잠수함 가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의 군사력 증강에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일본이 맹목적인 군사력 확대로 스스로 재앙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쏭중핑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수십 년간 이어온 평화주의를 타파하려는 일본 정부의 오랜 야망과 같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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