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했던 북한의 무인기 도발로 인해 드론 방공에 대한 인식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요즘이다. 이를 실패한 군과 정부에 대한 비판은 당연하겠지만, 이에 대한 후속 조치도 최근 여러 가지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해외의 드론 방공 사례를 도입하자는 여론이 많은데, 과연 어떤 방법이 있을까?
최근 실제 군에서 고려하고 있는 방법의 하나가 맹금류, 독수리를 활용해 드론을 방어하는 방법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냈는데, 실제로 이 방법을 사용하는 국가가 있다고 한다. 먼저 이 방법에 대해 알아본 뒤, 실제 사례를 찾아보도록 하자.
드론 방공 실패한 군
독수리로 드론을 잡는다?
최근 북한의 무인기 침입과 그 방어의 완벽한 실패는 군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온 듯싶다. 군 입장에서는 드론 방공 능력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를 한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방법이라도 드론만 막을 수 있다면 도입할 의향이 있어 보인다.
그 방법의 하나가 검독수리를 훈련해 무인기를 잡는 방법이다. 검독수리는 영역 의식이 강한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드론을 동물적 감각으로 포착하여 제압하는 방법이 바로 이것인데, 군은 이 검독수리를 훈련해 최전방 지역에 배치, 적국 드론의 영공 침입을 감시하는 것에 대한 실효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네덜란드 파키스탄 스위스도 시행
첨단 기술 실패 인정한 것
독수리를 활용해 드론을 잡는 방식은 네덜란드 경찰과 프랑스 공군, 그리고 인도 군도 도입한 방법이다. 즉, 첨단 기술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해서 완전히 실효성이 없는 방식은 아니라는 것이다. 당장 군에서 군견을 사용하는 이유도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췄기 때문인 것처럼, 독수리 역시 인간과 달리 날 수 있고, 포착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방공 작전에 투입되는 것뿐이다.
다만 이는 곧 국군이 지금까지 홍보해왔던 다양한 대 드론 전력의 방공 작전 실패를 인정하고, 검독수리와 같은 좀 더 구식의 방법을 사용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즉, 오죽했으면 그 돈에 장비를 사놓고는 독수리를 투입하기까지 했겠느냐는 말이다. 군이 그만큼 조급하다는 점,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 어떠한 방안이라도 내놓고자 한다는 점은 확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스위스는 최근 포기했다
네티즌 '진짜 장난하냐'
다만 드론 기술의 수준은 현재 상당한 수준까지 발전했기 때문에 단순히 독수리만으로 잡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이 때문에 스위스는 제네바에서 불법 드론 단속과 고위 인사 보호 임무를 수행하던 독수리 부대 운영을 최근 중지하기로 했다고 한다. 또한 요즘 시대에 동물 학대 이슈는 매우 민감하기 때문임도 무시할 수는 없다.
네티즌은 이러한 정부의 결정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이다. '드론 잡는다고 고작 생각해낸 게 독수리인 거면 당장 자리에서 내려와야'라는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고, '진짜 윗사람들은 독수리가 드론을 잡을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건가?'라는 놀라는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도 찾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