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첨단 기술을 도배한 무기라고 해도, 이를 운용하는 군과 인력의 실전 경험이 부족하다면 절대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은 베트남전의 남베트남과 같은 사례를 통해 역사에서 증명된 바 있다. 아마 이러한 관점에서 서방 세계 최강의 군을 꼽으라고 한다면 미군과 함께 선택을 받을 군대로 이스라엘 군이 있겠다. 특히 이스라엘 공군은 최고 수준의 장비에 다수의 실전 경험이 더해지면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공군 전력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이스라엘 공군은 최근 전쟁의 트렌드인 드론 전에서도 상당한 우위를 보여주면서 최근 북한의 무인기 방공에 실패한 국군과 많은 비교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대 드론 전략과 운영 전략은 과연 어떨까? 이에 대해 살펴본 뒤, 이것이 우리에게 갖는 의의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공대공 미사일로 드론 격추
이번 국군 대처와 비교돼
몇몇 영상에서 이스라엘 공군은 소형 드론들을 미사일로 격추하는 기염을 토했다. 먼저 F-16 전투기의 공대공 미사일로 2m급의 소형 드론을 격추하는가 하면,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의 전자전 기능까지 활용, 재밍을 통해 통제력을 상실시킨 7m급 드론을 공대공 미사일로 격추하기도 했다. 심지어 AH-64로 크기 미상의 무인기를 격추하기도 했는데, 헬기에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하는 경우는 최근에는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과거 실행된 바 있다.
전투기와 헬기를 통한 드론 격추에 성공한 이스라엘 공군의 모습은, 마찬가지로 같은 전력을 최근 북한 무인기 도발 당시에 출격시켰으나 단 한 대도 격추 시키지 못한 대한민국 국군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이 이스라엘 공군과 대한민국 공군 사이의 격차를 이 정도로 벌어지게 만드는 것일까? 이스라엘 공군의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
미군 다음으로 실전 경험 풍부
기상천외한 실적 거두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 이란과 같은 중동의 내로라할 군사 강국을 포함한 이슬람 국가들의 잦은 전쟁을 겪어왔다. 따라서 공군뿐 아니라 육군의 전투력과 실전 경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강력하다. 특히 공군은 이스라엘이 가장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전력으로, 세계에서 손에 꼽았던 이집트 공군의 80%를 단 3시간 만에 무력화시킨 경험이 있는 강력한 군대이다.
실전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파일럿을 다수 보유한 이스라엘 공군은 세계 공군사에서도 남아있을 많은 기행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한데, 적의 전력망을 차단하기 위해 전투기의 날개로 전깃줄을 끊었다는 기록도 남아있으나, 가장 유명한 사건은 1983년 날개 한쪽이 반파된 F-15를 고작 훈련 교육생이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시킨 사례이다. 심지어 해당 전투기는 수리 후에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무기가 아닌 군인이 승리를 만든다
네티즌 '저게 말이 되냐'
이스라엘의 경우 앞서 언급한 대 드론 전략뿐 아니라 드론 무기의 성능, 그리고 운용 수준 역시 다른 서방 국가보다 강력하다. 하지만 언제나 적들에 비해 기술적으로 수적으로 열세였던 이스라엘이 여러 차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실전 경험이 축적된 강력한 인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국군 역시 이러한 이스라엘의 사례를 본받아, 최대한 실전에 가까운 훈련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네티즌은 이러한 이스라엘 공군의 활약에 감탄을 보냈다. '어떻게 미사일로 2m급 드론을 격추시키냐'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한국이랑 너무 비교된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