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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Jan 09. 2023

中 최신 항공모함, 곧 건조 마치고 출격 준비 중

일본이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결정하며 반격 능력 보유를 명문화하자, 이에 반발한 중국은 랴오닝함 항공모함 전단을 동원해 서태평양에서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후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랴오닝함 전단은 서태평양 깊숙한 곳까지 이동하여 훈련을 실시했는데, 미군의 서태평양 거점인 괌 인근 해역에도 진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홍콩 펑황왕 등에 따르면, 서태평양 필리핀해에서 랴오닝함이 대규모 훈련을 벌인 지점은 괌에서 서쪽으로 약 618km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랴오닝함 전단이 제2 열도선(괌-사이판-파푸아뉴기니) 무력화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고, “함재기 J-15의 작전반경이 1,200km에 달하므로 공중급유 없이 괌 타격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의 해군력 증강에 나토를 비롯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중국 해군의 차세대 항공모함이 곧 해상시험에 돌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들려왔다.

9월 계류 시험 시작한 푸젠함
해상 시험 암시하는 발언 등장

CNN, 유라시안타임 등에 따르면, 중국 해군의 차세대 대형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올해 바다로의 출격을 앞둔 것으로 예상된다. 푸젠함의 부함장인 챈수민 대교는 국영 차이나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이 신년 메시지에서 푸젠함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라며 “건군 100주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독자 기술로 전자식 캐터펄트 시스템을 장착한 8만t급 항모 푸젠함은 디젤 추진 방식을 채택했으며 지난해 6월 상하이 인근 장난 조선소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이후 9월부터 선박에 탑재된 시스템을 시험하던 푸젠함은 건조 막바지 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고위 장교의 언급이 이어지며 해상 시험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푸젠함, 내년에 취역할까?
운용 인력 부족은 걸림돌

미 태평양사령부 합동정보센터 전 작전국장인 칼 슈스터는 “푸젠함에 설치된 기술과 시스템을 고려하면 첫 번째 해상시험은 2023년 3월경 실시될 것이며 기본 엔지니어링 및 기동 테스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이에 더해, 슈스터는 푸젠함이 약 18개월간의 해상 시험을 거쳐 2024년 10월께 취역할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중국은 2035년까지 총 6척의 항모를 확보하여 남중국해 인근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으며, 세 번째 항모인 푸젠함은 기존 항모들의 1.5배 규모이기에 중국 언론들은 미 해군 니미츠급 항모에 버금가는 위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유라시안타임은 중국 해군의 운용 인력 부족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인민해방군 신문 보고서에서는 최첨단 무기를 다룰 훈련된 인력이 부족하다고 인정했으며, 여기엔 전자식 캐터펄트 시스템에 능통한 조종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전직 조종사에도 접근
중국 해군력 증강 속도전

중국은 최첨단 무기에 관한 기술 습득을 위해 미 해병대 전직 전투기 조종사에 접근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호주에서 체포된 대니얼 듀건은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남아공 비행학교에서 중국군 조종사들에게 군사훈련을 제공했고 미 해군 항공 관련 장비 작동법과 항공모함 착륙 방법 등 각종 전술 지침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듀건은 훈련을 제공한 대가로 약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695만 원)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폴리티코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도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국 해군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중국의 군사 위협에 대응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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