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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Jan 11. 2023

국정원, 中비밀경찰 의심 식당 해명에서 ‘거짓’ 발견

전 세계적인 이슈로 번지기 시작한 중국 공안의 해외 비밀경찰서 운영 의혹은 대한민국에서도 현재진행형이다. 송파구에 위치한 한 호화 중식당이 중국 공안의 비밀 경찰서로 의심받기 시작하면서 국내 방첩 기관들과 외교부의 대대적인 수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 중식당의 대표인 왕해군은 이번 사건이 친미 세력의 공작으로 반중 정서를 고조시키기 위한 모함이라고 주장하며 여러 증거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 증거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국정원이 허점을 발견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부분에서일까? 먼저 왕해군이 제시한 증거를 알아본 뒤, 국정원의 의견을 들어보도록 하자.

비밀 경찰서 의혹에 해명하는 식당 사장 왕해군 / 사진 출처 = '뉴스1'
의혹을 해명하는 왕해군 / 사진 출처 = '뉴스1'

해당 업장은 아무 문제 없는 식당

중국 정부의 지원 있던 건 사실

해당 식당의 대표인 왕해군은 논란의 유료 설명회를 통해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은 중국 음식 문화를 한국에 알리기 위해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업장으로, 해당 이슈에 관해서나 법적으로나 어떠한 문제도 없는 정상적인 음식점이라는 것으로 입을 띄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중국 정부가 먼저 신청해 중국 국무원이 허가한 최초의 해외 중식 번영 기지로 발전해 나간 것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해외 연수를 비롯해 문화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회를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것은 사실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자금 지원은 전혀 없었다는 말도 붙였다.

유상범 국민의힘 국회의원 / 사진 출처 = '뉴스더원'
이번 이슈에 대한 회의에 참석한 김규현 국정원장 / 사진 출처 = '뉴스1'

화조 센터 관련 증언에 거짓 있다

외교부 국정원 구체적인 답변은 꺼려

이러한 증언에서 나온 이슈가 왕해군 본인이 주임으로 취임한 화조 센터, 즉 OCSC와 비밀경찰서 사이의 관계이다. 왕해군은 이 단체를 통해 10명의 중국인의 귀국을 도왔다고까지 해명한 만큼, 이번 사건에서 핵심적인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단체는 돌발적인 상황에서 사망 및 부상 당한 중국인을 돕기 위해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교포가 운영하는 조직이라 해명했지만, 국정원과 국회 정부위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사실과 다르다 지적했다.


물론 관련된 모든 사안이 외교와 안보와 깊게 관련이 있는 만큼 국정원과 외교부는 구체적인 언급을 꺼렸다. 외교부는 일개 개인의 언급에 대해 국가 기관이 코멘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으며, 국정원은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해당 사항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국가 기관들 역시 이번 사건에 조심스럽지만 확실하게 접근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강에 위치한 중식당 / 사진 출처 = ' 헤드 토픽스'
캐나다에서 운영 중인 중국 비밀 경찰서 / 사진 출처 = '조선일보'

중국과 외교 분쟁 가능성 높다

네티즌 '대놓고 정부 무시하네'

이번 사건은 중국이 해외에서 불법적으로 사법권을 행사, 강제로 반정부성향의 현지 중국 국적자를 공작원들을 통해 협박하여 귀국시킨 사례들이 확인되는바, 역대급 외교 스캔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는 곧 중국 정부와의 외교적 마찰이 불가피하다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상황을 차분하게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네티즌은 이러한 상황에 분개했다. 한 네티즌은 '오죽 다른 정부가 만만했으면 경찰력을 해외에서 운영할 수가 있냐'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이번 기회에 전 세계적으로 중국이 망신당했으면 좋겠다'라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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