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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Dec 10. 2020

"한국산 프리미엄" 제네시스 모델 라인업 총정리

2013년, 우리나라의 최초 우주 발사체 나로호가 발사되었다. 비록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변방의 작은 국가에 불과하던 한국이 우주 산업에까지 진출했다는 사실은 국민들의 가슴을 고양시키기에 충분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 여겼던 우주 산업에 당당히 진출한 것처럼, 자동차 시장에서도 한국이 이뤄낸 것이 있다. 바로 북미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하며 북미 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자동차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한국이 급격한 기술 발전을 이뤄내며, 세계 시장에까지 진출한 것이다. 이른바 “한국산 프리미엄” 제네시스는 오늘날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 독일 3사를 압도하는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네시스의 라인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제네시스의 

스포츠 세단, G70

G70은 스포티함을 강조한 제네시스의 스포츠 세단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고급스러움과 스포츠 세단의 세련되고 날렵한 이미지를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에는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여 제네시스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되었고, 이를 통해 정체성이 한층 강화되었다.


트림 구성은 가솔린 2.0 터보, 3.3 터보, 디젤 2.2 등 3 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저 기본가는 4,035만 원부터 시작하며, 옵션을 적용한 최대 가격은 6,362만 원에 달한다. 풀옵션을 적용할 경우 옵션 가격만 1,380만 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선택지를 넓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일부 트림의 경우 동급 경쟁 모델인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여 비판이 있기도 했다. 

중후한 고급스러움

준대형 세단, G80

G80은 제네시스의 중추 모델이자 현재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는 브랜드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준대형급에 걸맞은 고급스럽고 중후한 외관과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며 높은 가격에도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4만 6천 대가 팔리며 준대형 시장에서 그랜저의 뒤를 잇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동급 경쟁 모델은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이다.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 G80은 이 둘을 큰 폭으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높은 가격에도 뛰어난 판매량을 기록한 비결은 올해 초 진행한 풀체인지를 통해 G80만의 새로운 디자인을 완성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올해 초 선보인 첫 번째 SUV, GV80을 통해 새로운 패밀리룩 디자인을 공개하였으며, 뒤이어 G80에도 동일한 패밀리룩을 적용했다. 두 줄의 쿼드 램프와 크레스트 그릴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과 프리미엄 브랜드다운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잡아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G80의 트림은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3.5 터보, 디젤 2.2 등 3가지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최저 기본가는 5,291만 원, 옵션을 적용한 최대 가격은 8,276만 원에 달하며 동급 경쟁 모델인 E클래스, 5시리즈와 동일한 가격대를 형성한다. 

국내 회장님들의 차

플래그십 세단, G90

G90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대형 세단 모델이다.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제네시스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되지 않은 모델이다. 플래그십 세단답게 고급스러운 외관과 뛰어난 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편안한 탑승감을 제공한다. 


출시 초기엔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현재는 국내 대형 자동차 시장에서 37%의 점유율을 보이며 판매량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트림은 가솔린 3.8, 가솔린 3.3 터보, 가솔린 5.0 등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저 기본가는 7,903만 원부터 시작하며 옵션을 적용한 최대 가격은 1억 6,032만 원에 달한다.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스포츠 SUV, GV70

GV70은 지난 12월 8일 공개되어 올해의 마지막 제네시스 모델로 자리했다. 브랜드 내 두 번째 SUV, GV70은 G80과 차별화된 매력을 지닌 G70처럼, GV80과는 또 다른 스포티한 매력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외관 디자인에는 새로운 제네시스의 패밀리룩이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은 한창 날렵하게 디자인되어 차체의 속도감을 가미했다. 스포티함을 더하기 위해 GV80과 달리 유려한 곡선형 루프라인을 적용했으며, 측면엔 길게 뻗은 파라볼릭 캐릭터 라인이 더해져 역동성을 더했다.

볼륨감이 더해진 측면부 펜더와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완만한 C 필러는 강력한 역동성을 나타낸다. 실내 인테리어는 제네시스 특유의 여백의 미를 살린 구성이 적용되었다. 비행기 날개의 모습에서 착안되었다는 실내 공간은 곡선형으로 이어져 탑승자를 감싸는 듯한 구조를 형성한다.


트림 구성은 가솔린 2.5 터보, 3.5 터보, 디젤 2.2 등 3종으로 구성되며 각 트림마다 스포츠 패키지 구성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가격이나 계약 개시일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자동차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잠정 가격은 최저 4,900만 원에서 최대 7,500만 원 정도이다.

올해의 시작을 알린

첫 번째 SUV, GV80

GV80은 올해 1월 출시된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로, 제네시스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 모델이다. 제네시스의 로고에서 착안된 두 줄의 쿼드 램프와 크레스트 그릴 디자인이 가장 먼저 적용된 모델이기도 하다. 프리미엄 SUV 다운 고급스러운 외관과 6기통 엔진의 강력한 성능을 통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성능으로 사전 계약 없이도 출시 첫날 1만 5천 대의 판매량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트림 구성은 가솔린 2.5 터보, 3.5 터보, 디젤 3.0 등 3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저 기본가는 6,067만 원, 옵션을 적용한 최대 가격은 8,886만 원에 달한다. 

한국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새로운 산업으로의 발걸음을 내디디며 국민들의 가슴을 고양시켰던 나로호는 결국 발사에 실패했다. 때문에 혹자는 “미국이나 러시아는 수십 년 전에 이미 이뤄낸 것을 이제서야 시도했고, 그마저도 실패했는데 흥분할 필요가 있느냐?”라고 말하기도 한다. 현재 북미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제네시스를 두고 누군가는 나로호에게 던졌던 질문을 똑같이 던지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작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전쟁과 억압의 역사 속에서 단기간에 엄청난 발전을 이뤄낸 한강의 행보는 그야말로 기적 같은 일이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맞이하며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 온 우리나라는 점점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제네시스의 영향력은 국내에 국한되는 정도이지만, 꾸준히 품질을 개선하고 성능을 개발한다면 앞으로 북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날이 오지 않을까?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글.

차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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