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한국을 위해 공개한 스페셜 에디션 모델 총정리
‘리미티드 에디션’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단어다. 남들이 없는 것을 가졌다는 만족감 혹은 지금이 아니면 구매할 수 없다는 소비자들의 간절한 심리를 공략하는 똑똑한 마케팅이기도 하다. 게다가 국내 기업이 아닌, 해외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한정판 에디션을 소량 출시한다는 점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다.
국내에서 수입차 시장의 1, 2위를 다투는 브랜드들이 있다. 바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다. 숙명의 라이벌로 불리는 두 브랜드는 국내 소비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수입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 BMW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국내 시장에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인 줄은 알고 있었는데, BMW의 한정판 에디션이 곧 출시된다는 소식이다. 한국에서도 이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부터 함께 어떤 에디션이 출시되는지 알아보자.
BMW는 국내시장 재투자에 상당히 적극적인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에 단 세 곳만 존재하는 BMW 드라이빙 센터를 인천 영종도에 895억 원을 투자해 만들어냈는가 하면, 차량의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해 안성 신규 물류센터를 세우며 1,600억 원을 투자했다. 차량 물류센터에도 200억 원을 투자했으며, R&D 센터에도 비슷한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여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차량을 출시했다.
사회 환원 부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BMW 코리아는 2011년부터 미래재단을 운영하며, 건강한 미래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친환경 리더십, 글로벌 인재 양성,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목적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또한, 서울소방재난본부에 특별히 주문 제작한 맞춤형 BMW X5를 기부하기도 해 다른 브랜드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1. 뉴 X7 M50i
다크 섀도우 에디션
BMW 뉴 X7 M50i 다크 섀도우 에디션은 전 세계에 총 500대, 국내에는 단 50대만 한정 출시되는 모델이다. 외부에 무광의 ‘프로즌 아틱 그레이’ 컬러가 적용되며, 블랙 하이글로스 키드니 그릴과 22인치 V 스포크 755 M 휠이 조화를 이뤄 존재감이 더해졌다. 실내는 나이트 블루 및 블랙 컬러의 풀 메리노 가죽이 적용되고, 알칸타라 헤드라이너, 다크 섀도우 에디션 전용 배지 등이 적용돼 차별화된 분위기를 선보인다.
사양도 살펴보자. 통풍 기능을 포함한 컴포트 시트를 비롯해 5존 에어컨 및 히트 컴포트 패키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 바워스&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앰비언트 에어 패키지 등의 고급 사양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더불어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 m를 발휘하는 M 트윈파워 터보 4.4리터 V8 가솔린 엔진과 xDrive 시스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M 배기 시스템 등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가격은 1억 6,940만 원으로 책정됐다.
2. M340i
롱 비치 블루 에디션
‘M340i BMW 코리아 25주년 롱 비치 블루 에디션’도 25대 한정 출시됐다. ‘롱 비치 블루’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항구도시 롱 비치에 위치한 롱 비치 그랑프리 서킷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색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국내에서는 BMW M2와 같은 일부 고성능 스포츠 모델에만 적용돼 왔던 색상이기도 하다. 여기에 본 에디션에는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와 전동식 트렁크 도어가 추가로 적용돼 특별함을 더했다.
앞 범퍼 하단에 블랙 하이글로스 프론트 어태치먼트를 장착하고, 뒷면에는 탄소섬유로 제작된 리어 스포일러 및 디퓨저를 적용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실내에는 오이스터 컬러와 함께 M 시트벨트가 적용됐고 편안한 승차감과 민첩한 주행성능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어댑티브 M 서스펜션도 기본 탑재됐다. 가격은 7,910만 원으로 책정됐다.
3. M340i xDrive 투어링
M 퍼포먼스 에디션
‘M340i xDrive 투어링 BMW 코리아 25주년 M 퍼포먼스 에디션’은 4가지 색상으로 단 10대만 판매된다. M340i xDrive 투어링은 국내에는 오직 BMW 샵 온라인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이다. 지난9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래 꾸준히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이 에디션에는 포르티마오 블루와 알파인 화이트, 미네랄 그레이, 블랙 사파이어 메탈릭 등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인기 색상들이 적용됐다. 차체 뒷면에는 블랙 하이글로스 리어 스포일러가 기본으로 장착돼 날렵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여기에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M 스포츠 브레이크 및 M 스포츠 디퍼렌셜 등의 퍼포먼스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어댑티브 M 서스펜션, M 시트벨트 및 헤드레스트 일체형 M 스포츠 시트가 장착돼 역동성이 강조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내 유일의 퍼포먼스 투어링 모델답게 최대 1,510리터에 달하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하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본 에디션에는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51.0kg· m를 발휘하는 3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6초에 불과해 뭇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격은 8,27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일반적으로 언제나 구매할 수 있는 제품보다는 희소성을 지닌 한정판을 구입했을 때 느끼는 만족도가 더 높기 마련이다. BMW는 이런 소비자의 심리를 잘 공략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순히 금전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 한정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제품을 출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보다는 자신들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 주는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만족감을 주기 위해 제작됐을 것이다. 평소에 BMW를 눈여겨보았다면, 이번 기회에 특별한 자동차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글.
차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