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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Dec 31. 2020

그렇게 국내 출시 원하는데 절대 안 한다는 신차

올해 11월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무려 80%를 상회한다. 이 정도의 점유율이라면 보통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말이 더 맞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지난 수십 년간 꾸준히 높은 점유율을 보여왔던 터라, 이런 점유율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의 독주에 따라 선택지가 좁아지는 국산차 시장의 모습에 여전히 아쉬움을 표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현대기아차의 독주를 견제할 국산차 브랜드의 성장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국 GM의 신차 소식에 네티즌들이 반응하고 있다. 국내 출시만 된다면, 현대자동차의 높은 점유율을 견제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블레이저의 이야기이다. 

블레이저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호평받은 모델이다. 

쉐보레 블레이저는 2018년 6월, 최초 공개되어 2019년 초 북미 시장에 출시된 쉐보레의 중형 크로스오버 SUV이다. 쉐보레에서 이쿼녹스와 트래버스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차급이다. 카마로를 닮은 전면 디자인과 SUV의 역동성이 가미된 차체로 공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일반적으로 지프형 SUV가 정통 오프로더 애호가들의 수요를 받는 것과는 달리 쉐보레 블레이저는 도심형 SUV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때문에 트렌디하고 세련된 외관으로 도심형 패밀리카 SUV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로 선호되는 차량이다. .

해외 공개 당시부터

국내 출시설이 

돌았던 차량이다

올해 초 쉐보레의 소형 SUV, 트레일 블레이저가 국내 시장에 출시되었다. 동급 경쟁 차량 대비 큰 차체로 튼튼한 인상을 전달하며 올해 11월까지 총 11만 8,511대가 판매되는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트레일 블레이저가 국내에서 준수한 판매량을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중형 모델인 블레이저의 출시를 바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실 블레이저 국내 출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염원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쉐보레 블레이저가 해외 시장에서 공개되었을 2018년도 당시부터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국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이쿼녹스보다 강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면서 이러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때도 지금처럼 국산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점유율을 보이는 쉐보레의 히든카드로 블레이저가 언급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소비자들의 기대가 무색하게 2020년이 마무리되는 지금까지도 블레이저의 국내 출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쉐보레가 2021년형 블레이저의 사양을 공개했다. 게다가 특히 2021 블레이저의 국내 출시가 유력할 것으로 보여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GM은 향후 5년간 15개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이번에 공개된 블레이저가 이 계획에 포함된 차량인 만큼, 국내 출시가 유력해 보인다.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2021 블레이저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출처 - GM Authority

카마로를 닮은 

완성도 높은 외관이

그대로 이어졌다

2021년형 블레이저의 외관은 쉐보레의 머슬카, 카마로를 닮은 외관이 그대로 이어졌다. 기존의 역동적이면서도 스포티한 외관을 통해 트렌디하고 세련된 도심형 SUV의 이미지를 담아냈다. 2021 블레이저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색상 구성을 변경하여 차별화를 두었다.


기존 모델의 나이트폴 그레이 메탈릭, 흑연 메탈릭, 케이준 레드 틴트코트 등의 색상이 아이언 그레이, 카이엔 오렌지, 체리 레드 등의 외장 페인트 라인업으로 교체되었다. 또한 실내 기본 사양이었던 가죽 소재 스티어링 휠이 저가형 트림 L, 1LT, 2LT 모델에서 우레탄 소재로 대체될 예정이다. 

쉐보레 블레이저

파워트레인 및 상세 제원

트림은 가솔린 2.0 터보, 가솔린 3.6 등 두 가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가솔린 2.0 터보에는 터보차지 I4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이 장착된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227마력, 최대 토크 35.7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가솔린 3.6 트림의 경우 자연흡기 V6 엔진을 사용하며, 2.0 터보 트림과 동일한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 출력은 308마력, 최대 토크는 37.1kg.m 이다. 트림 별로 전륜 구동과 AWD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출시가 유력한 중국형 롱휠베이스 모델의 크기 제원은 길이 4,978mm, 너비 1,953 높이 1,734mm, 휠베이스 2,867mm이며,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크기이다. 

쉐보레 블레이저

안전 사양 및 주행 보조 기능

2021년형 쉐보레 블레이저엔 이전보다 강화된 능동형 최첨단 안전 기능, 세이프트 어시스트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안전성을 높였다. 연식 개선을 거친 만큼, 최신식 안전 기능과 주행 보조 기능으로 탑승자의 편의성과 차량의 상품성을 높인 것이다.


강화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대표적인 안전 기능으로는 차체 컨트롤을 통해 사고를 방지하는 자동 비상 기능, 전방 보행자 제동 기능 등이 있다. 그 밖에 주행 보조 기능으로는 차선 이탈 경고 기능을 포함하는 레인 어시스트 기능, 자동으로 전조등의 밝기를 조절하는 인텔리전트 전조등 기능이 탑재되었다. 

국내 SUV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한편, 쉐보레 블레이저의 국내 출시 가능성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국산 SUV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진짜 출시만 된다면 싼타페, 팰리세이드, 쏘렌토 등 체급별 국산 SUV를 다 견제할 수 있을 것이다”, “경쟁 차종의 등장은 결국 국산차의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등의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오랜 기간 동안 출시설이 돌았던 만큼 하루빨리 출시되길 바란다는 의견도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국내 출시가 유력한 차종이 북미형 5인승 블레이저가 아닌 중국형 롱휠베이스 모델이라는 사실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도 있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현대차의 높은 점유율이 현대차의 성장보다는 견제 기업인 르노 삼성, 쌍용차, 쉐보레의 부진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런 점에서 네티즌들이 쉐보레 블레이저의 국내 출시 소식에 열광하는 것은 현대차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


즉, 다시 말해 소비자들은 비정상적인 오늘날 자동차 시장 구조의 변화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쉐보레 블레이저는 기존 자동차 시장의 고착화를 저지할 변수라는 막중한 기대를 받고 있다. 과연 블레이저가 소비자들의 기대에 응답하여 국내 자동차 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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