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도 그랬지만, 한 국가가 얼마나 강력한 해군을 보유하고 있느냐는 항공모함 보유 여부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즉, 원거리까지 강력한 전력을 파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항공모함과 이에 탑재된 함재기를 통해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해군 강국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과 프랑스 역시 모두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일본은 원래도 그랬지만, 최근 사실상 항공모함을 다시 보유하게 되면서 세계적인 해군 강국으로 떠오르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나 여기에 미국의 착륙 시스템을 도입하여 더 효율적으로 함재기를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 오늘은 이 시스템과 함께 일본의 항공모함 보유가 갖는 의의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해보자.
이즈모에 JPALS 소프트웨어 탑재
효과적인 함재기 운용 가능
일본은 최근 항공모함으로 용도를 변경한 이즈모급 다용도 운용모함은 갑판이 항공모함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에, 일본은 미국의 방산업체인 레이시온으로부터 착륙 유도 소프트웨어인 JPALS를 구입하여 이즈모에 탑재했다. 즉, 일본의 이즈모 항모화를 통한 해군력 강화가 미국의 지지 하에 이루어지게 된 셈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일본은 기상과 해상 조건과 무관하게 안전하게 조종사의 착륙을 유도할 수 있다. 특히나 이 시스템이 최근 원정용 버전이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의 해군력 강화가 어떤 의도가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양분시키기도 했다.
수직이착륙 고집할 필요 없어
항공모함으로 쓰는 이즈모급
최근 이즈모급은 미국으로부터 구입한 함재기인 F-35B를 수직 착륙 기능으로 뿐 아니라 활주로 착륙이 가능하다는 점도 증명해냈다. 즉, 단순히 함재기를 운용하는 강습상륙함이 아니라 온전히 항공모함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따라서 이즈모급은 앞으로 일본이 해외로 원정 함대를 파견할 때 항모 선단의 중심으로서 기능할 가능성을 갖춘 것이다. 다시 말해 일본은 해외로 파견이 가능한 대양 해군을 보유하게 된 셈이니, 주변국들은 불안감을 감추기 어려워 보인다. 왜일까?
과거 항모 보유했던 일본
네티즌 '히로시마 기억해라'
일본이 마지막으로 항공모함을 보유했던 시기를 기억해보면 이러한 불안감은 제법 타당하게 들리기도 한다. 바로 2차 세계대전에서 악명을 떨쳤던 일본 제국이 바로 그 시기였기 때문이다. 일본은 당시 이러한 대규모 해군력을 통해 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떨쳤으며, 이는 주변국들에 씻을 수 없는 역사적 상처를 입혔다.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불안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히로시마를 기억하고, 군사력을 함부로 남용할 생각하지 말라'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그래도 일본이랑 미국이 뒤에서 버텨주는 게 든든하긴 하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