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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Dec 24. 2020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내년에 출시 선언한 국산차 종류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동차와 역사를 함께 해온 내연기관 시대가 저물고 있다. 친환경성이 대두되며 한때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인기를 끄는가 싶더니, 이제는 거의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순수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산차 제조사들 역시 발 빠르게 시장에 합류하여 다양한 순수 전기차들을 개발하는 중이다. 당장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신차 라인업만 살펴봐도 시장의 대세는 내연기관이 아닌 친환경차에 집중되어 있다는 걸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은 내년에 출시될 다양한 신차들 중 눈여겨볼만한 국산차들을 모아보았다. 


1885년부터 이어져온 

내연기관 자동차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1885년 칼 벤츠 박사의 발명으로 시작된 내연기관 자동차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그간 자동차에 내연기관이 적용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점점 환경규제가 심해지면서 친환경차가 떠오르기 시작했고,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인기를 끄나 싶더니 이젠 순수 전기차들이 등장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선 하이브리드 자동차들이 널리 보급된 지 오래되었고, 최근엔 순수 전기차들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는 이러한 친환경차들이 더욱 강세를 띄는 시장이 될 전망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개발 중인

신차 리스트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어

전기차 시장이 대세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전 세계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개발 중인 신차 리스트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대중 브랜드들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들 역시 저마다 자사의 순수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일부 제조사들은 이미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여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 시장을 살펴보면 테슬라는 모델 3로 가장 높은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는 EQC, 아우디는 E 트론, BMW I3 같은 차를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출시가 예고된 순수 전기차들은 훨씬 다양하기 때문에 내년엔 수많은 전기차들이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테슬라 잡겠다" 선언한 현대기아차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수입차 제조사들뿐만 아니라 국내 자동차 브랜드들 역시 전기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2025년까지 친환경 순수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내년엔 다양한 순수 전기차들을 출시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는데 아이오닉 5가 첫 주인공이 될 예정이다. 아이오닉은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재탄생시켜 다양한 신차들이 출시될 것도 예고했다.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국내 자동차 시장도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돌입할 전망이다. 

출처 - Carscoops

현대 아이오닉 5

현대차가 출시할 예정인 첫 번째 순수 전기차는 아이오닉 5다.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아이오닉 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활용하여 뛰어난 공간 활용성과 주행거리를 자랑할 전망이다. 최근 현대차 오스트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제원 일부가 공개됐는데, 아이오닉 5 퍼스트 에디션은 듀얼 모터 사양으로 최대출력 313마력을 발휘한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58kWh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이 WLTP 기준 450km를, 72kWh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이 550km 주행할 수 있다. 전비는 오스트리아 기준으로 5.8km/kWh를 기록했다. 포르쉐 타이칸과 동일한 800V 시스템을 장착한 아이오닉 5는 18분 이내에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출처 - Carscoops

기아 CV

현대차가 아이오닉 5를 출시한다면, 기아차는 CV를 준비 중이다. 아직 차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아이오닉보단 조금 늦게 출시될 예정이다. CV 역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활용해서 제작된다. 외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이오닉과는 다르게 상당히 스포티한 외모를 자랑하는 전기 해치백이 될 전망이다. 


들려오는 소식들을 종합해보면 기아 CV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3초 미만이 걸리는 고성능 모델도 등장한다. 아이오닉처럼 800V 시스템도 장착되어 비슷한 수준의 편의성을 갖춘 것은 덤이다. 

출처 - Carscoops

제네시스 JW

E-GMP 플랫폼은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에서도 활용한다. 2019년 뉴욕 모터쇼에서 민트 콘셉트카로 공개됐던 JW는 순수 전기차 콘셉트로 개발됐다. 이 역시 내년 출시될 예정으로 일부 테스트카들에선 일반 사이드미러가 아닌 카메라를 달고 있는 모델도 포착되어 여러 가지 신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JW의 양산형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차급을 고려하면 G60 또는 eG6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제네시스에서 eG60이라는 상표를 특허출원한 상태라 유력한 네이밍이다.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서 만든 아이오닉, CV와 어떤 차별화를 둘지가 주목되는 포인트다.

출처 - Carscoops

제네시스 eG80

출시하자마자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제네시스 G80의 전기차 버전도 출시된다. 한때 제네시스 G80도 하이브리드 버전이 등장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제네시스는 공식적으로 G80 하이브리드 버전은 나오지 않으며, 순수 전기차 버전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최근 국내외 여러 곳에서 G80 전기차 테스트카가 포착되고 있다. 최근엔 유럽에서 성능 테스트를 하는 장면까지 포착되어 많은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G80 전기차는 일반 제네시스와 동일한 차체를 사용하고 파워트레인을 변경한 것이라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와 상품성을 갖출지 주목된다. 

출처 - 오토스파이넷

쌍용 코란도 e-모션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쌍용차역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준중형 SUV인 코란도의 전기차 버전인 E-모션은 최근 양산을 앞두고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업계에선 내년 2월 이후 출시를 점치고 있다. 쌍용차는 코란도 e-모션의 성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에너지소비효율 자체 측정 시험 능력도 인증받음과 동시에, 자율 주행 3단계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내연기관으로는 더 이상 정면승부를 보기 어려워진 쌍용차이기 때문에 코란도 e-모션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코란도 e-모션은 LG화학의 61.5kWh 배터리를 장착해 주행거리는 400km 이상을 자랑할 전망이다.

출처 - Carscoops

현대 스타리아

대세는 전기차라고 하지만, 여전히 내연기관 자동차들은 건재하다. 조금 더 주목을 받는 건 전기차이지만 내연기관 자동차들 역시 주목받는 신차들이 여럿 존재한다. 그중 눈여겨볼만한 차는 내년 상반기 등장할 현대 스타렉스 후속 모델 스타리아다. 


이름까지 변경하며 큰 변화를 예고한 신형 스타렉스는 카니발 플랫폼을 활용하여 상용차가 아닌 본격적인 미니밴 콘셉트로 방향을 틀었다. 적용되는 사양도 매우 화려하다. 스타렉스에 반자율 주행 시스템이 탑재됨은 물론, 일반 모델과 고급 모델, 밴 모델을 따로 구분하여 성격을 달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니발에 버금가는 승차감과 편의 장비, 거기에 카니발엔 없는 4륜 구동까지 탑재한다는 소식에 일각에선 "카니발을 대체할 수 있는 자동차가 나오는듯해 기대된다"라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한다.

출처 - 보배드림

기아 K8

이르면 2월, 늦어도 내년 3월에는 등장할 예정인 기아 K7 후속 모델 역시 많은 주목을 받는 신차 중 한대다. 기아차는 K7의 이름을 K8로 변경하며 기존 모델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신차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기아차가 이름까지 바꾸며 큰 변화를 감행하는 이유는 그랜저와 수요층이 겹치지 않기 위해 K7의 차급을 높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를 받아들이는 소비자들의 의견은 반반이다. "이제 그랜저 살 이유가 없겠네"라며 K7의 변화를 지지하는 소비자들이 있는가 하면, "어차피 그랜저도 신형이 출시되면 또 K8은 판매량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는 소비자들도 존재했다. K8이 그랜저를 넘어서는 역대급 세단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출처 - 보배드림

제네시스 G90

마지막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함인 G90 풀체인지 모델이다. 2015년 출시된 EQ90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G90이 완전한 신형 모델로 탈바꿈한다. 현재 현대차 내부에선 G90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할 정도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연말은 되어야 출시될 G90은 벌써부터 도로에서 프로토타입 테스트카가 돌아다닐 정도로 다양한 전자 장비와 새로운 사양들이 대거 탑재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공식적으로 차세대 G90에 양산차 최초로 라이다 2개를 장착하여 수준 높은 레벨 3 자율 주행 기술을 적용할 것임을 밝혔다.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현대차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기술의 집약체가 될 전망이다. 신형 제네시스 G90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멋진 세단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글.

차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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