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한 때 미국과 세계를 양분했던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 소련의 후계자로서 그 강세를 여전히 유지해왔다. 소련이 무너진 뒤, 미국은 러시아가 소련으로부터 물려받은 핵무기, 항공모함, 공군 전력 등에 대해 지속적인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밝혀진 러시아의 군사력은 이와는 전혀 달랐다.
최근 러시아 공군의 굴욕적인 모습이 외신이 지속해 노출되면서 큰 화제가 되었다. 러시아의 전략 수송기가 실험 중 폭발하거나, 전투 중 격추가 아닌 기체 결함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등의 사건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러한 현실들과 함께 그 원인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자.
Il-76 수송기 폭발
테스트 중 사고 발생
Il-76 다목적 전략 수송기는 뛰어난 적재능력을 갖추고 있는 수송기로, 단일 갑판 배치로는 공수부대원 145명, 그리고 이중 갑판 배치로는 225명이라는 대규모 병력의 수송이 가능하다. 기체의 하부에 폭장 파일론을 장착할 경우 전술기에서 사용하는 항공 폭탄을 장착하여 직접 폭격을 수행할 수도 있으며, 기체의 꼬리 부위에는 23mm의 후방기총이 장착되어 자체 방어도 가능하다.
이번 사고는 격납고 내부에서 동체실의 압축공기를 이용한 실험 중에 발생한 폭파 사고였으며, 이 사고로 현장에서 근무하던 러시아 근로자 1명이 사망했으며, 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기술 결함으로 전투기 추락
세계 2위의 추락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도중 러시아의 첨단 기체로 여겨졌던 여러 기체가 추락하고 있는 와중에, 지난 2월에는 근접항공지원 공격기인 Su-25가 기체 결함으로 추락하면서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특히나 이 전투기는 강력한 내구성으로 유명했던 기체였음에도 결함으로 추락하게 된 것이다.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이게 세계 2위 수준인 거면 그 아래 국가들은 얼마나 심각하다는 거냐'라는 댓글을 닳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