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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Apr 14. 2023

러시아, '구소련 탱크'까지 투입해 전차 부대 지원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당시, 막강한 러시아군 기갑전력이 수일 내에 영토를 잠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무인기 등으로 거세게 저항했고, 이에 ‘전차 무용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우크라이나 동남부 불레다르 등 개활지 전투에서 러시아 전차 전력 손실이 막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월 3주간 전투에서 130대 이상의 러시아군 탱크와 장갑차가 파괴됐고 숙련된 전차 운용병도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러시아군은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60년 된 구형 전차를 대거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60년 된 구형 소련 전차
개조 거쳐 전장 투입됐다

영국 국방부가 지난 6일 업데이트한 정보 브리핑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작년 여름부터 약 800대의 T-62 전차를 개조해 전장에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T-62 전차는 세계 최초 활강포를 탑재한 구소련 주력 전차로, 1961에 최초 공개되었다. 


러시아군은 구형 전차에 개량형 조준 시스템을 장착해 야간 전투 효율성을 높이고 방호력 확보를 위해 차체를 일부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국 국방부는 “폭발반응장갑 부재를 포함하여 현대 전장에서 많은 취약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의 주력전차 ‘천마호’는 T-62를 역설계하여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정예 부대에도 구형 전차
상부 명령 거부한다는 주장도

러시아는 T-62뿐만 아니라 구소련 장갑차인 BTR-50까지 전선에 배치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 최정예 전차부대로 꼽히는 제1근위전차군마저 T-62 전차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존 제1근위전차군은 차세대 주력 전차인 ‘T-14 아르마타’를 운용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한편, 러시아 기갑부대의 수난이 이어지면서 정예부대가 상부의 명령을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키

이우포스트는 “러시아 정예 제155해군보병여단 지휘관들이 지뢰밭을 돌파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지역에 각종 대전차 지뢰를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각에선 러시아군 1개 연대가 전멸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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