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6일 북한 소형 무인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서울 영공을 비행한 이후, 군에는 미흡한 대응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군 당국은 소형 무인기 탐지·식별 체계 강화와 대드론 전력 배치 방침을 발표했고,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해 무인기 전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7월로 창설 가닥이 잡힌 드론작전사령부는 현재 운용 중인 무인기 외에 별도의 드론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며, 핵심 전력으로 스텔스 무인기가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연내 스텔스 무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라”라고 지시하기도 했는데, 최근 관련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내달 말 초도 비행 계획
대한항공의 스텔스 무인기
대북 정찰 등 작전에 투입될 스텔스 무인기가 이르면 다음 달 시험 비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나라장터 국가종합전자조달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지난달 공고한 ‘스텔스 형상 소형무인기 제작’ 사업 1순위 사업자로 대한항공이 지난 12일 선정됐다.
우리 군 스텔스 무인기는 내년 말 전력화를 목표로 5월부터 10월까지 지상 시험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초도 비행은 5월 말로 계획되어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비행시험은 7월로 일정이 잡혔지만, ADD 관계자는 “정확하게 언제부터 된다고 아직은 말할 수 없고 추세를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방어 수단은 언제…”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한항공이 2010년부터 개발한 전익기 형상의 가오리-X는 유인 전투기와 팀을 이뤄 비행하는 ‘무인편대기’와 ‘스텔스 무인정찰기’의 바탕이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그 외에도 미익을 달아 기동성을 높인 ‘KUS-LW’, ‘수직이착륙 무인기’, ‘하이브리드 드론’ 등을 개발 및 양산하고 있다.
한편, 스텔스 무인기 초도 비행 계획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상보다 시제기가 훨씬 빨리 나오네”, “대한항공이 이런 일을 다 하네”, “기술 고도화해서 수출해도 좋을 듯”, “좋은 소식이지만 추적 및 요격 자산 확보가 먼저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