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고, 그 조치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더욱 강화된 상황이다. 이로 인해 경제 침체가 발생했고, 정부와 기업 모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땀 흘리며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암울한 상황과는 달리 오히려 상승을 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국내 자동차 시장이다.
‘역대급 판매량’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많은 모델들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국내 자동차 시장을 본 소비자들은 “오히려 자동차 시장은 호황이다”라는 반응을 내비칠 정도다. 그렇다면 2020년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와 수입차 TOP 10을 살펴보자.
10위 현대 쏘나타와
렉서스 ES
먼저 국산차 시장에서 10위를 기록한 모델은 45,120대를 판매한 현대 쏘나타다. 2020년 한해 동안 쏘나타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변경된 디자인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판을 받은 것이 저조한 성적을 거둔 원인이다. 고성능 모델인 N 라인까지 투입했지만,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수입차 시장에서 10위를 기록한 모델은 4,819대를 판매한 렉서스 ES다. 일본차 불매운동이 이전보다는 거세지 않지만 여전히 거부감이 남아있기 때문에 판매량이 하락되었다. 그러나 국산차들의 결함이 계속 이어졌고 대안으로 꼽히면서 다시 판매량이 상승하는 최근 상황이었다.
9위 제네시스 G80과
미니 해치백
국산차 시장에서 9위를 기록한 모델은 46,523대를 판매한 제네시스 G80이다. 2020년 3월에 출시한 G80은 제네시스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되어 소비자들과 전문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일반 모델 대비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모델이지만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추후 전기차로도 등장 예정이기에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9위를 기록한 모델은 4,905대를 판매한 미니 해치백이다. 미니 특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작은 크기로 인해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탄탄한 마니아층을 갖춘 모델이기 때문에 항상 10위 권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미니 해치백이다.
8위 기아 셀토스와
벤츠 C클래스
국산차 시장에서 8위를 기록한 모델은 47,165대를 판매한 기아 셀토스다. 춘추전국시대와 같았던 소형 SUV 시장을 평정한 모델이다. 2020년 초반엔 르노삼성의 XM3에 살짝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바로 탈환했고,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소형 SUV로 자리 잡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8위를 기록한 모델은 5,041대를 판매한 벤츠 C클래스다. E클래스와 더불어 벤츠의 효자 모델 중 하나로 중형 세단 시장에서 BMW 3시리즈보다 더 앞선 성적을 거두고 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는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다.
7위 현대 팰리세이드와
벤츠 A클래스
국산차 시장에서 7위를 기록한 모델은 58,822대를 판매한 현대 팰리세이드다. 다른 모델 대비 가격이 높은 대형 SUV이지만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고, 한때 긴 출고 대기 기간이 발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더불어 최근 소비자들의 성향이 덩치가 큰 차를 원하고 있는데 이에 적합한 모델이기도 하다.
수입차 시장에서 7위를 기록한 모델은 5,463대를 판매한 벤츠 A클래스다. 벤츠의 다른 모델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입문용 벤츠’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해치백형, 세단형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6위 기아 봉고 3와
벤츠 S클래스
국산차 시장에서 6위를 기록한 모델은 59,036대를 판매한 기아 봉고 3다. 소상공인들의 발이 되어주는 트럭 모델이기 때문에 매년 꾸준한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또한 전기차까지 출시하여서 봉고 3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많아졌다.
수입차 시장에서 6위를 기록한 모델은 5,758대를 판매한 벤츠 S클래스다. 벤츠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벤츠의 모든 기술력과 최고급 소재를 사용하여 ‘자동차의 교과서’와도 같은 모델이다. 가격이 상당히 높은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이 S클래스의 인기를 알려주는 척도다.
5위 현대 아반떼와
벤츠 GLC
국산차 시장에서 5위를 기록한 모델은 69,819대를 판매한 현대 아반떼다. 쏘나타와 더불어 오랜 기간 동안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다. 그러나 풀체인지 이전에 디자인 논란이 발생하여 판매량이 급감했으나 빠른 조치를 거친 새로운 아반떼가 등장하여 다시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수입차 시장에서 5위를 기록한 모델은 6,200대를 판매한 벤츠 GLC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중형 SUV 시장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GLC도 다른 벤츠 모델과 마찬가지로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무장하여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4위 기아 쏘렌토와
아우디 A6
국산차 시장에서 4위를 기록한 모델은 71,499대를 판매한 기아 쏘렌토다. 2020년에 새로운 디자인을 장착하여 등장했고 이 디자인은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많은 선택을 받으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형제 모델이자 경쟁 모델인 싼타페의 추락이 쏘렌토가 더욱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게 한 원인 중 하나다.
수입차 시장에서 4위를 기록한 모델은 10,647대를 판매한 아우디 A6다.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이후 한동안 판매하지 못했던 아우디가 이미 국내 시장에서 인정받았던 A6로 인해 다시 부활했다. 더불어 기존 수입차 시장에서 보였던 ‘벤비아’구도를 다시 만든 모델이기도 하다.
3위 기아 K5와
폭스바겐 티구안
국산차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한 모델은 74,497대를 판매한 기아 K5다. 과거부터 디자인 기아를 외치던 기아차가 특유의 스포티한 패스트 백 디자인을 K5에 적용하여 한 마디로 대박을 친 모델이다. 여기에 앞서 소개했던 쏘나타의 부진이 이어지자 K5의 판매량은 더욱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입차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한 모델은 11,336대를 판매한 폭스바겐 티구안이다. 앞서 소개한 아우디 A6와 마찬가지로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이후 한동안 판매하지 못했던 폭스바겐을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다른 수입차 브랜드 대비 저렴한 가격과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더해져 소비자들이 쉽게 수입차에 발을 들일 수 있는 모델 중 하나다.
2위 현대 포터 2와
BMW 5시리즈
국산차 시장에서 2위를 기록한 모델은 87,932대를 판매한 현대 포터 2다. 앞서 소개한 기아 봉고 3와 같이 소상공인들의 두 발이 되어주는 모델로 매년 꾸준하게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모델이다. 마찬가지로 전기차 모델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포터 2를 선택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2위를 기록한 모델은 15,232대를 판매한 BMW 5시리즈다. 부동의 2위를 기록하고 있는 5시리즈는 신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E클래스를 잠시 이긴 모습이었지만 전체적인 판매량에선 아직 E클래스를 이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항상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1위 현대 그랜저와
벤츠 E클래스
국산차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모델은 135,109대를 판매한 현대 그랜저다. 말 그대로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역대급 실적’을 거두고 있다. 새롭게 변화된 디자인이 출시 이전엔 혹평뿐이었지만, 출시 이후 호평으로 바뀌고 있다. 또한 현대차 특유의 넓은 공간감으로 인해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되는 그랜저다.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모델은 23,026대를 판매한 벤츠 E클래스다. 부동의 1위다. 국산차 시장에서 SUV가 득세하고 있는 모습과는 다르게 굳건하게 준대형 세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E클래스 덕분이다. 최근 출시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앞으로도 1위 자리를 지키게 해줄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글.
차줌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