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미니멀 다이어리
30일 차: 미니멀을 마무리하며
우선 마무리는 해야 해서..
한 달이라는 시간 속에서 비움을 계획적으로 하기란 쉽지 않았다. 하루 종일 정리, 비움, 미니멀을 외치며 살아도 모자란 기간이었다. 잠을 자러 누울 때도 머릿속에서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이리저리 돌아다녔고 비움 자체는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미니멀 초보, 중수, 고수,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는 없다.
그래도 오늘도 몸을 움직여본다.
비울 게 없는 날이 정말 올까?
글쎄..
비울 게 있는 이 상황도 좋다.
줄어가는 물건들도 즐거움을 주지만
집에 물건이 줄어들면서 내 마음도 정돈되는 것 같아 좋았다.
비록 내가 계획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들도 많지만 이 또한 과정임을 알기에 오늘도 매의 눈으로 집을 바라보고 눈을 감고 상상해본다.
아직 갈길은 멀지만 재밌다.
내일 나는 또다시 심플 라이프 1일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