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미니멀 다이어리
29일 차: 막판 스퍼트
누가 나를 미니멀리스트라 했는가..
나는 진정 맥시멀 리스트였다.
우선 인정하고 시작하자고.
내 마음대로 집안 깔끔 청소를 했다.
내일이 한 달 미니멀 마지막 날인데 그날조차도 비우느라 고민하고 스트레스받지 않고 싶었다.
맞다. 그동안 좀 스트레스가 있었다.
정신없이 책을 읽었고 닥치는 대로 정리했다.
나름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돌이킬 수 없는 실수도 여러 번 했고 가족들의 눈초리도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후회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열심히 청소를 했다.
그러니 좀 더 눈에 들어오는 부분들이 있었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
이렇게 또 새로운 계획이 생기는 것 같다.
이번에는 목표가 아닌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남길 바란다.
설거지를 하며 부엌 위의 물건을 깨끗하게 닦고 가능하면 상하부장에 넣어놓으려 노력했다.
거실에 쌓인 책들은 분류하고 도서관책은 우선 모두 모아 내일 반납하기로 했다.
아이들 장난감과 한편에 쌓인 잔짐들은 한방에 몰아넣었고 주말을 보내고 가족 모두 함께 정리하기로 했다
청소기를 돌리며 집안 가득했던 묵은 먼지도 치웠다.
계절이 바뀌면서 옷도 정리해야 하지만 우선 급한 옷들만 몇 개 빼놓았다.
이제 내일이 마지막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