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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 전부터 준비하는 백상예술대상

백상예술대상, 과연 어떤 제목이 호명될까?

by 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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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를 대표하는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 행사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대상은 배우, 감독, 작가 혹은 사람이 아닌 작품 제목이 호명될 수도 있기에 영광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4월 28일 개최를 앞두고 약 100일 전부터 업계 고관여자들을 대상으로 후보자(작) 추천 설문을 받고 있습니다. 심사위원, 후보자, 후보작 관계자 그리고 시상자 섭외부터 행사 구성 및 진행까지 기자들이 준비한다는 사실 아셨나요?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을 준비하고 있는 JTBC엔터뉴스 조연경 기자에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습니다.


백상 시리즈.png 지난 3년간의 백상예술대상의 모습, 과연 올해는 어떤 모습일까 ⓒ 백상예술대상 인스타그램


백상예술대상을 준비하는 전체적인 타임라인이 궁금합니다.

백상이 끝나면 백상의 시작이라고(웃음) 기자들은 1년을 놓고 보는 프로젝트인데요. 공식적으론 백상예술대상 3개월 전 TF 팀이 꾸려진 후 본격적인 시상식 시즌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사위원 선정과 함께 2주가량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후보자(작) 추천 사전 설문을 진행합니다. 이를 참고로 심사위원분들의 후보자 선정 1차 심사가 마무리되면 시상식 한 달 전 공식 후보 발표, 시상식 당일까지 최종 심사와 섭외 전쟁이 이어집니다.


시상식을 준비하시며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백상예술대상’이라는 브랜드의 전통과 영예인데요. 백상예술대상은 방송과 영화, 연극까지 포함하는 국내 유일 종합예술 시상식으로 단순히 올해의 수상작, 수상자가 누구인지 선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상식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그 해의 사회-문화계 분위기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와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특별 무대 또한 그 일환으로 구성되곤 합니다. 때문에 수상 여부를 떠나 후보들에게는 '노미네이트부터 의미 있는 시상식', 수상자들에게는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그 명맥을 잇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공정성과 무사고를 최우선으로 섭외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입니다.


댓글모음_1.png 전 세계 K-콘텐츠 팬들의 뜨거운 댓글 반응


글로벌 시상식으로 거듭난 백상의 자랑을 마음껏 해주신다면?

백상예술대상이 글로벌 시상식으로 거듭났다기보다는 ‘K콘텐츠’로 명명되는 국내 작품들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준하는 성장을 이뤘다는 점과 창작자, 배우 등 아티스트의 활약상이 백상예술대상을 주목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해요. 대단한 성과를 이룬 모든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니까요. 시상식을 준비하는 입장에선 이런 점이 걱정과 설렘, 부담감 등의 뫼비우스 띠로 공존하게 만들긴 하지만요(웃음) 5년째 백상예술대상을 진행하면서 ‘할 수 있는 것만 잘하자!’라고 매해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수상 소감과 기획도 궁금합니다.

백상.png ⓒ 백상예술대상 유튜브 채널

과장을 보태 수상자들의 수상 순간과 소감은 대체적으로 모두 기억에 남는데요. 가장 인상적인 수상 소감은 많이 기억하실 김혜자 배우정우성 배우각각 TV, 영화 대상을 받았던 제55회 시상식입니다. 배우들의 진심과 의미 넘치는 소감으로 그 해 백상예술대상이 완벽하게 마무리됐고, 대상의 이유와 품격까지 보여 주셨다고 생각하거든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두고두고 회자될 명장면을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어요. 그리고 지난해 ‘킹메이커’ 변성현 감독님이 감독상을 수상(제58회)했는데, ‘길복순’ 촬영으로 직접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못했거든요. 대리 수상을 위해 이선균 배우가 무대에 올랐는데 작품에서 최고 권위자의 핵심 참모 역할로 분한 배우가 해당 작품의 감독을 대신해 무대에 오르다니 이보다 더 완벽한 기승전결이 없다고 봐요. 진짜 큰절 올리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기획적인 부분은 여러 시도들을 많이 진행해 왔고, 여전히 하고 있지만 제일 큰 변화는 아무래도 연극 부문의 부활인 것 같아요. 김윤석 배우가 힘을 팍 실어 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수상 인터뷰에서 연극 부문 시상에 대한 목소리를 내주셨고, 다음 해 곧바로 현실화 시킬 수 있었죠. 매우 흡족해하시면서 캠페인 영상 촬영까지 도와주셨던 마음, 잊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김윤석 배우를 비롯해 설경구, 정우성 등 연륜 있는 배우분들은 백상예술대상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나아가야 할 방향성까지 함께 고민해 주세요. ‘백상은 같이 지켜야지’, ‘이건 정말 좋았어. 이건 이렇게 하면 어떨까’ 등 이야기를 먼저 해줄 때면 ‘와, 이렇게까지 생각하고 애정해 주신다고?’ 싶기도 하거든요. 많은 감독님들, 제작자 등 업계 관계자분들의 응원, 팬덤과 대중의 관심 하나하나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백상예술대상의 의의와 올해의 기대 포인트를 살짝 스포 부탁드려도 될까요?

환희와 감동, 위로와 도전. 그리고 눈물?(웃음) 우스갯소리 같지만 다양한 의미에서 시상식 전후, 안팎으로 백상예술대상을 함께 한 모든 분에게 통용될 수 있는 직관적인 표현인 것 같아요. 백상예술대상을 지켜봐 주시는 시청자분들까지 포함해서요. 팬데믹 이후 관객석을 재오픈하는 첫해인 만큼, 최근 몇 년간 시상식을 진행했던 일산 킨텍스를 벗어나 새로운 장소에서 시상식을 치르게 될 예정입니다. 백상의 색깔은 잃지 않되, 분위기는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백상의 시그니처인 특별 무대도 말 그대로 '특별하게' 준비 중이고요. 무엇보다 후보 공개부터 뜨거운 반응이 터지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 봅니다. 시상식까지 한 달, 함께 기다리고 기대하고 즐겨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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