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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커넥트머니 Apr 27. 2021

주식 윈도 드레싱, 주가조작일까?

주로 성과평가 앞둔 분기말, 연말에 진행

주식 윈도 드레싱, 주가조작일까?         

소비자들의 구매충동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백화점 등의 쇼윈도를 멋지게 꾸미는 일도 윈도 드레싱이라고 부릅니다주식 시장에서도 윈도 드레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윈도 드레싱무슨 양념이야?     


‘윈도 드레싱’은 자산운용사 등의 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에 투자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행위를 일컫는 것을 말합니다. 기관투자가들은 실적이 좋은 주식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입해 주가를 올리고, 실적이 저조한 항목을 처분해 투자수익률을 최대한 끌어올립니다. 주로, 성과평가를 앞둔 분기말, 연말에 행해집니다.      


윈도 드레싱 합법인가?     


윈도 드레싱은 불법적인 행위로 간주합니다. 법원 판례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이 종가 시간대에 주식을 대량 매수함으로써 종가 형성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행위는 경제적 합리성이 없는 거래로서 일반투자자들의 투자판단에 영향을 끼쳐 매매를 유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을 교란시키는 시세조종(주가조작)에 해당됩니다. 미국에서도 윈도 드레싱은 ‘포트폴리오 펌핑(pumping)’ 행위라 하여 엄하게 처벌됩니다. 


한국거래소윈도 드레싱 적발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8~2019년 상장사 최대주주와 기관투자자가 윈도 드레싱에 개입한 혐의를 다수 적발했습니다. 일례로 A자산운용이 2018년 말 B사의 주식을 편입한 펀드 4개를 운용하면서 13일간 고가 호가 제출로 B사 주가를 16% 올려 펀드의 수익률을 인위적으로 올린 일이 발생했습니다. 과거에는 윈도 드레싱이 결산기말 2~3일 내에 집중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1개월에 걸쳐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윈도 드레싱주식 투자 대응은?     


윈도 드레싱은 보통 유통물량이 많아 일시에 샀다가 다시 되팔기 용이한 종목으로 집중됩니다. 보통 연말의 윈도 드레싱은 여타 분기 말과 달리 영향력이 큰 중형주를 중심으로 나타납니다. 윈도 드레싱 이후에는 기관의 제자리 찾기성 매도가 있어 하락장세가 연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일반 투자가들은 기관 선호 종목을 윈도 드레싱 기간 전에 샀다가 이때를 이용해서 고가에 처분해 단기간 차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윈도 드레싱 이후에는 하락할 수 있으니, 매매 타이밍에 주의해야 합니다.      


펀드 매니저들의 윈도 드레싱 활용     


대개 펀드들의 중간 결산 시기가 분기 말, 반기 말, 연말에 있기 때문에 펀드매니저들이 윈도 드레싱을 활용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윈도 드레싱을 통해 플러스 종목은 더 오르거나 유지시키고, 투자에 실패한 마이너스 종목은 포트폴리오에서 지워버립니다. 이를 통해 펀드 성과를 높여 펀드 홍보에 사용할 뿐만 아니라 인사고과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연봉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고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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