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큐 ETF, 손정의 쿠팡, 대단지 아파트 가격, 아파트 브랜드 영향
■서학개미, 수익•손실 3배 ‘티큐’에 빠졌다
최근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서학개미들이 ‘티큐(TQQQ)’라고 불리는 프로셰어즈(ProShares) 울트라프로(UltraPro) QQQ ETF를 대거 사들였습니다. 해당 ETF는 애플, 아마존, 테슬라 등이 포함돼 있는 나스닥 100지수 움직임을 3배로 추종합니다. 나스닥 100지수가 오르면 오른 수익률의 3배, 내릴 때도 3배로 떨어지는 고위험 상품입니다. 3월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은 올해 가장 많이 매수한 미국 주식은 ‘티큐’였습니다. 총 11억 9382만 달러(약 1조 4800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이 보유 중인 티큐 자산은 15억 6153만 달러(약 2조 원)로, 티큐 전체 운용 규모(약 17조 원)의 12%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손정의, 쿠팡 주식 계속 파는 까닭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번에도 쿠팡 주식을 대거 팔았습니다. 3월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손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가 지난 9일 쿠팡 클래스A 보통주 5000만주를 주당 20.87달러에 매각했습니다. 10억 435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입니다. 매각 후에도 비전펀드는 쿠팡의 최대주주이며, 현재 29%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전펀드는 지난해 9월에도 쿠팡 주식 5700만주를 주당 29.685달러에 매각하며 16억9204만 5000달러(약 2조 원)을 회수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투자 실적이 저조했던 소프트뱅크가 투자 자금이 필요해 쿠팡 지분을 매각한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입니다.
■대단지 아파트일수록 집값 더 올랐다
아파트 가구 수가 많을수록 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1500가구 이상 단지의 아파트 가격은 5년 새 96.4%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1000~1499가구 단지 가격 상승률이 88%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고, 700~999가구 단지 가격 상승률은 83.3%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규모가 작은 300가구 미만 단지는 5년간 75.8% 상승했고, 300~499세대 미만 단지는 74.2% 올랐습니다.
■10명 중 9명 “아파트 가격, 브랜드 영향 있어”
10명 중 9명은 아파트 가격 및 가치 형성에 브랜드의 영향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15일 직방이 앱 접속자 1143명을 대상으로 보름간 진행한 설문조사(신뢰수준 95% ± 2.90%p)에 따르면, 아파트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가격) 형성에 얼마나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87.4%가 '영향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은 8.0%, '영향없다'는 4.6%였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90.2%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해 다른 연령대보다 아파트 브랜드가 가치(가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주지역별로는 인천 거주자군에서 영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이 92.3%로 높게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