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무엇을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꼭 무엇을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 에디터 p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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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영화 ‘안경’에서 타에코가 민박집 ‘하마다’의 주인인 유지에게 묻습니다. 영화는 우리에게 가벼워질 것을 권유합니다. 영화에서 매년 이 민박집을 찾는 사쿠라 씨는 마을 사람들에게 빙수를 만들어 주는데 팥 위에 간 얼음과 시럽을 뿌리는 것이 끝입니다. 그런데도 마을 사람들에게 사쿠라 씨의 빙수는 인기 메뉴입니다.
프랜차이즈 빙수처럼 형형색색의 토핑들이 올라가는 것도 아닌데 사쿠라 씨의 빙수가 맛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오랜 시간이 걸려도 팥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초조해하지 않으면 언젠간 반드시” 잘 쑤어진 팥만으로 맛있는 빙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쿠라 씨가 '하마다'에 올 때마다 마치 집 근처 장을 보러 가는 것처럼 가방 하나만을 들고 오는 것 역시도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버리고 사색하며 진정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쉬는 동안에도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며 곁가지들을 뻗치는 우리에게 사색은 잊혀진 존재입니다. 방법조차 다시 익혀야할 정도이니까요. 그런 우리에게 영화는 무엇을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사색을 통해 진정한 휴식을 취하라고 말합니다. 얼마 전까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조급한 마음으로 휴일도 없이 노트북 앞에 앉아 있던 저 역시도 사색은 오랜만에 접하는 단어였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한 달에 한 번은 사색에 빠져볼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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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안경>이 마음에 들었다면?
1️⃣ 카모메식당 -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2007년 개봉.
"세상 어디에 있어도 슬픈사람은 슬프고 외로운 사람은 외로워요."
2️⃣ 바그다드 카페 - 퍼시 애들론 감독. 1993년 개봉.
"여긴 너무 화목해요."
3️⃣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2011년 개봉.
"가족보다 세계를 선택하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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