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김밥이 나에게 화두를 던졌다.
김밥을 만드는 일도 전문 영역인 건가?
나도 김밥을 만들 줄 아는데 그럼 나도 김밥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을까?
엄마가 만든 김밥의 맛 >> 내가 만든 김밥의 맛, 그럼 엄마가 나보다 더 김밥 전문가인가?
김밥을 얼마나 잘 만들어야 김밥 전문가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
김밥의 맛으로만 김밥 전문가라고 판단할 수 있을까? 아니면 재료를 다듬고 준비하는 솜씨, 만드는 속도, 고른 두께로 썰어내었는지까지를 평가 기준으로 삼아야 할까?
"김밥 전문가"라는 말이 가능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