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한 스쿱 설렘 반스푼
둘째 낳고 회사를 그만두었다.
소속감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나였었다.
육아하면서 간간이 들어오는 일을 막지 않았기에 선배가 주는 일감을 이따금식 하곤 했다.
코로나 전 통번역 강의도 했었고 그 이후에도 인권위 번역을 이따금씩 해왔더랬다.
그런데 22년도에 얼마 가지 못한 공부방 창업으로 번역일을 손에서 놓게 되었다.
큰 아이가 초등 입학하면서 겪은 일련의 일들 때문에
심적으로 바닥을 치는 경험을 하며
한 번도 일하지 않고 오롯이 엄마로써의 삶을 살게 된 지 3년째이다.
이제 올해 둘째가 입학했다.
둘의 학원 세팅과 여러 가지 신경 쓰는 일이 많은 가운데...
남편이 처음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청약되어 겨우 얻은 우리의 첫 집을 올해 말에는
팔아야 할 수도 있다고...
그동안 혼자 속앓이를 하며 고군분투했을 남편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이 집을 지키려면
그리고 지금 생활수준을 유지하고 애들 케어가 가능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은 재택 가능한 프리랜서 번역이다.
3년이나 쉬고 한글책만 읽고 영어 인풋은 듣기나 인터넷 기사가 전부였던 내게 프리랜서 번역가로서의 전향은 쉽지 않지만 불가피한 선택일 수밖에 없었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고 프로젝트 담당 전이지만
두려움 한스쿱에 설렘은 반스푼이다.
외국계 프리랜서 번역가 플랫폼으로 시작한
프리랜서로서의 좌충우돌 여정기를 기록 해볼까 한다.
우선 지금은 아이들 깨워 등교시켜야겠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