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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급 주의 Nov 29. 2020

로봇이 로봇의 Job을 빼앗는 시대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는 직업을 정리하는 것은 이제 너무 식상해졌다. 

틀에 박힌 일들은 오래전부터 로봇이 인간에게서 다 빼앗아가는 추세였다. 창의력과 사고력 필요로 하는 일에 대해서만 논쟁을 펼치곤 했지만, 로봇이 '해고' 당하는 관점에서는 얘기해준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로봇 활용에 열심이던 월마트

월마트는 5년이 넘게 매장 관리에 여러 형태의 로봇을 도입하고 사용해왔다. 매장을 청소하는 ‘오토C’ 로봇, 선반을 스캔해 물건 재고를 파악하는 ‘오토S’ 로봇, 컨베이어 벨트 로봇인 ‘패스트 언로더’와 ‘픽업타워’ 등 4종류의 로봇을 사용했다.

2020년 1월 미국 내 월마트 4700개 점포 중 1000곳에 로봇을 확대 배치할 것으로 밝히기도 했다. 로봇이 단순하고 반복적인 재고파악 등의 일을 하면 직원들은 감정을 교감하는 고객 서비스나 더 수준 높은 일에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작년 “월마트의 직원들은 로봇으로 인해 불만이 넘쳐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단순 작업을 대신 처리해줘 능률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던 로봇이 정반대로 사고를 치고 다녔다는 것이다. 매장 내 로봇은 고장이 나거나 프로그램한대로 움직이지 않는 일이 잦았고, 소음이 적다보니 고객들이 가까이 다가온 로봇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경우가 많았다. 외신들은 “월마트 직원들은 로봇들 뒤치닥거리에 매달렸고, 로봇이 하는 작업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다”고 했다.월마트는 “로봇보다 더 간편하지만 유용한 방법을 찾아냈다”며 로봇 사용 중단 이유를 밝혔다.


로봇이 로봇에 의해 해고 당하는 시대 

항상 좋은 얘기거리를 제공하는 미국의 월마트 !  

우리나라 마트는 여전히 사람이 카트 몰고 다니면 고객의 동선을 방해하는 마트 직원들이 매장의 재고 모니터링을 한다. 하지만 월마트는 2018년부터 보사노바 로보틱스의 매장 재고 모니터링 로봇이 있었다.  이 모니터링 로봇은 이번달에 해고 당했다.  코로나 사태로 매장 판매보다 온라인 주문이 늘면서 사람 근로자들이 주문받은 물건을 챙기러 매장 진열대에 가는 일이 많아졌고, 자동으로 재고 파악과 진열방식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겠지만, 그 일도 로봇이 가장 잘 하는 일이 아닌가 !  


사람의 일자리 걱정은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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