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UTION! FRAGILE. HANDLE WITH CARE] 2004. 9. 19. NOTEPAD. MEMENTO SKETCH by CHRIS
깨져버릴 것은 무엇일까.
깨지지 않는 것은 또 무엇일까.
덤벙대는 실수 투성이지만
조심히 다루는 몇 가지는 있다.
글로 쓴 마음과
흐르는 음악들.
눈 속의 그림과
희미한 사진들.
던져도 잘 안 깨진다.
실수로 우물가에 빠져도 상관없다.
말릴 필요도 없다.
2004. 9. 19. SUNDAY
결코 깨질 수 없는 것은 역설적으로 없겠지만
깨지고자 해도 깨질 수 없는 것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