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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RIS Jun 21. 2024

BE HAPPY HERE AND NOW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

[BE HAPPY HERE AND NOW] TODAY. PHOTOGRAPHY by CHRIS


'지금, 여기서 행복해야 한다'는 말을 두 번이나 들었다. 한 번은 말로, 한 번은 글로.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에 별 대꾸는 하지 않았다. 어떠한 일이나 감정에 대한 당위성을 알아도 그렇게 느끼거나 행동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행복의 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다는 소리는 종종걸음으로 내딛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그럼, 그 행복함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은 행복할까? 오늘 행복이란 단어가 밝게 웃는 사람들 사이로 교차되었다.


눈꺼풀과 간지럽다. 하는 태양 아래에서 지글거리는 햇살만큼 바쁜 와중에도 땀을 닦을 여유가 생기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곤 한다. 외국 악센트가 섞인 영어로 일장연설을 들었더니 세상 경험이 많은 사람들의 말은 철학자들이나 고승들의 이야기 별다를 없구나 싶다. 행복이나 불행이라는 단어에 집중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에게는 살아가는 순간과 살아있다는 사실중요하다. 사지 멀쩡하고 정신병 없고 새로운 것을 취할 자세가 되어있고 누가 뭐라 하건 간에 갈길을 있다면 자유로운 것 아닌가. 자유로운 상태가 행복과 가깝게 느껴진다.


일을 하고서 육체가 피로하다는 느낌은 정신이 지루하다거나 의식이 나른하다는 상태와 다르다. 자극점이 높아서 그런지 육체나 심리적인 자극에는 그다지 반응하지 않는 이유로 인해 권태에서 멀어진 것은 혹여 욕망이 좌절된 권력자가 되거나 약물에 취할 가능성은 낮다는 소리로 들린다. 살다 보니 '보람찬 시간'과 같은 말은 사라져 있다. 피곤한 하루였다. 머리가 지끈하다. 눈을 붙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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