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빠른 사람은 되지 않기로 했다

by 코알코알

요즘은 모두가 다 빨라지려고 노력한다. 일찍 일어나야 성공을 한다던가, 빠른 성공을 하고 싶어 한다든지 그런 일이 많다. 하지만 나는 항상 라이프 스타일이 느리다. 일찍 일어나지도 않으며, 새벽형 인간이고 빨리 자지도 않는다. 또한 지금 나이가 꽤나 있는데 편입을 준비하고 있다.


예전에는 도전을 한다는 것이 매우 부끄러웠다. 왜 나는 항상 이렇게 늦게 도전을 하는지. 왜 남들처럼 속도를 못 내지. 나는 왜 이렇게 느릴까. 자책했던 것 같다. 조금만 더 서두르면 다른 삶이 열릴 것도 같았다.


그래서 한동안은 내 속도를 부정했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고 마음은 따라오지 못하는 속도로 나를 끌고 갔다. 그 끝에서 알게 되었다. 속도는 나를 증명하지 않는다는 것을. 오히려 과속이 나를 가장 망가뜨리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아마 계속 느릴 것이다. 지금도 역시 느리다. 하지만 한 번 버틴 자리는 쉽게 무너지지 않고, 함부로 흔들리지 않는다. 현재 느리게 살면서 생각을 하고 있다. 한 번만 성공하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즐길 수 있었다.


이제는 안다. 모두가 빨리 걷는다고 나까지 서둘러 걸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천천히 걷는 사람이 꼭 실패자는 아니다.


나는 빠른 사람이 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끝까지 가는 사람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