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지만 가장 힘든 과정 (내 생각)
캐나다 약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시험 준비를 시작했다. 막상 시험 준비라고 시작은 했으나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다. 캐나다 약대를 졸업한 학생들과 동등한 학업 능력을 갖추었는지 알아보는 시험이라고 하는데 약대 4년 동안 얼마나 많은 양의 공부를 하는데....
여기서 간단한 정보, EE시험이 의미하 듯 evaluating examination 말 그대로 약대 공부를 잘했는지 평가한다는 것이다. 내가 대학을 다니던 때는 약대가 4년제였다. 미국 약대가 Pharm D 프로그램이 되면서 한국 약사들이 미국 약사 시험에 응시할 수 없어졌다. 말 그대로 미국은 6년, 한국은 4년이니 동등한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캐나다는 당시 약대가 4년제 였기 때문에 한국 약사들의 응시가 가능했다. 지금은 캐나다 약대도 6년제 Pharm D 프로그램으로 변경되었으나 한국 약대도 이젠 6년제이므로 캐나다든
미국이든 응시가 가능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시험 준비가 막막해서 한국 학원에 등록했다. 학원에서 강의하는 동영상 강의를 중심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지나고 보니 학원 수강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으나, EE시험은 어쩔 수 없다. 시험 과목이 워낙 방대해서 (약대 필수 과목인 약물학, 약제학뿐만 아니라 통계학, 역학, 경영, 및 회계관리 등도 시험에 출제된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닌데, 이 시험 자체가 등수를 내는 시험이 아니다
보니 합격을 위한 커트라인 점수가 있고, 그 점수만 넘게 받으면 되는 것이니, 혹 약사님들 중에는 약리학
관련 과목만 공부하고 그 관련 문제는 꼭 맞히겠다는 전략으로 임하시는 분도 있었다. 지금은 시험을 컴퓨터를 사용해서 보고 있지만, 내가 시험을 볼 땐 종이 시험에 이틀간 시험을 보았다. 그런데, 그 시험 문제 중 100문제 정도는 더미였다. 말 그대로 채점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 더미 문제만 틀린다고 가정하면, 시험을 치르고 정말 시험 망쳤다 하는 응시자도 합격 가능할 것이다. 시험 주체인 PEBC는 이 더미 문제의 목적이 새로이 추가되는 문제의 난이도나 학생들의 정답률을 파악한다고 하는데, 나의 개인적인 의견으론 일부 목적은 이 더미를 통해 시험 문제가 누출되는 것을 막기 위함 같다. 사실 시험 문제 유출은 응시자들이 시험을 치른 후 몇몇 문제를 암기해 와서 누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더미 문제를 외워서 누출한다면, 채점되지 않는
문제이니 누출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인 듯... 어떤 문제가 더미인지 아닌지는 누구도 모른다. PEBC시험 관계자만 알겠지...